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1부 - 아이폰 구입, 카이유칸, 야키니쿠 by eggry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1부 - 아이폰 구입, 카이유칸, 야키니쿠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2부 - 음식 페스티벌, 덴덴타운, 도톤보리 야경
2016. 9. 20.~9. 23. 오사카 여행기 3부 - 귀국날 빈둥거림

 올해 여행을 4번 갔는데 아직 여행기를 하나도 안 써서 올해 안에 다 쓰자는 목표로 뒤늦게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첫번째는 가장 최근...이 아니라 그 전에 간 9월 오사카 여행. 사실 여행이라기보단 아이폰 사러 간 거라서[...] 생각보다 본 건 없습니다. 그만큼 제일 만만하니까 쉬운 놈으로다가.

 아이폰 출시일이 추석 연휴였는데 연휴엔 비행기도 숙박도 비싸서 그 다음주로 했습니다. 연휴 끝난 뒤라 그런지 어지간히도 저렴해서 그냥 아시아나 타고 가도 피치에 수하물 추가한 거보다 싼 수준이었네요. 아이폰이 목적이라 숙박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호스텔에 숙박했는데, 이름은 Khaosan World Namba. 저녁 늦은 비행기라 교통거점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했고, 남바역, OCAT 등에 가까워서 교통적으론 아주 좋았습니다. 도톰보리도 도보거리로 충분한 위치에 있었고요.




 저녁시간 후 출발이라서 공항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미 면세구역으로 들어와버려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공항 한정메뉴가 있다고 해서 모스버거로 갔습니다. 일본건데 정작 일본에선 한번도 안 먹어본 모스버거; 메뉴는 에어...음 기억 안 남; 하여튼 모스버거 치고는 내용물이 좀 두툼해뵈긴 하네요. 맛은 그냥 좀 나은 데리버거 같음.



 비행기 시간이 늦어서 노을 보고 해 질 때 되서야 떴습니다.



 늦은 시간 도착해서 숙소 사진이나 그런 건 귀찮아서 없고, 짐 풀자마자 편의점 가서 오뎅, 컵라면, 호로요이 사다가 먹고 뻗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폰7 플러스 블랙 예약에 성공해서 수령하러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당일분 예약 광클했습니다. 남바 인근의 고가도로 모습.



 애플스토어(이젠 그냥 애플이지만 편의상 그냥 스토어라고 부름)로 가는 길목의 남바 힙스. 오뚜기형으로 파인데에 자이로드롭이 있었지만 사고 후 이제는 안 쓴다는 그것. 이전에는 도톤보리 강변 밖으로 나간 적이 없어서 본 적이 없었던 곳이네요. 물론 이번에도 겉으로만 보지 들어가보진 않음.



 애플스토어 신사이바시점 도착. 애플스토어 세번 가봤는데 두번이 여기네요. 한번은 나고야 점. 아침에 예약하려고 들어가보면 나고야가 제법 대도시라서 할당은 어느정도 많이 되는 반면 외국인은 별로 안 와서인지 물량 나가는 속도가 더 느긋한 거 같더군요. 하지만 애플스토어 하나만 보고 나고야로 가기엔 돈이 아까우니... 제트블랙 있으면 도전해보려 했는데 제트블랙은 실패했습니다. 뭐 몇달 지난 뒤 생각해보면 그냥 매트블랙 산 게 잘한 일인 거 같긴 합니다만.



 이젠 정발도 됐고 하도 늦어서 아무 의미 없는 제트블랙, 매트블랙 비교샷



 아이폰은 샀고 볼일 다 봤으니 관광이나 갑니다. 제일 먼저 생각난 건 카이유칸. 사실 오사카 관광지 대부분은 저에게 썩 매력적이지 않았고(전 역사적인 건물을 좋아함) 그나마 카이유칸만 바로 생각나더군요. 물론 재작년에도 가봤지만 어쨌든 꽤나 마음에 들었고 카메라도 더 좋아졌으니 한번 더- 라는 생각에. 역사에 그려진 약도가 참으로 오소독스하군요.



 카이유칸 가는 길목에서. 일본은 완전 서양풍이 된 한국의 카페와 다른 소위 옛날 '다방' 같은 느낌의 카페가 길거리에 즐비한 게 신선합니다. 일본에서 한국 10년 뒤 모습을 본다는 식의 얘기를 많이 하지만 사회적인 건 몰라도 이런 길거리 풍경같은 부분들은 한국이 진작에 더 첨단으로 가버린 느낌입니다. 반대로 일본은 고집스럽게...라기보단 그냥 바꿀 이유가 없으니깐 그대로 남는 게 많아서 오히려 한국 기준으론 옛날 모습 같고요. 그나저나 가게 앞에 생선포 걸어놓은 건 무슨 의미인지;



 카이유칸 근처로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덴포차 대관람차. 덴포차 상점가 옆에 있는데 한번도 타본 적 없네요. 일본엔 관람차가 정말 많지만 나는 고소공포증이라네!



 덴포차 마켓에 있는 레고샵을 홍보하기 위한 레고 조형물. 진짜 작은 기린 만한 크기;



 일단 점심부터 먹자고 덴포차로 들어감. KFC가 있는데 100% 국내산이라니... 켄터키가 일본산이라니! 근데 산지 보니까 후쿠시마도 있군요.



 관광가이드에 빠지지 않는 오므라이스 북극성 먹으러 나니와 식당가로. 쇼와 풍으로 꾸며놓은 식당가.



 쇼와의 로망에 대해서는 음... 새마을운동 같은 느낌이려나. 솔직히 그냥 쌍팔년도라는 생각만;



 오므라이스의 원조라는 북극성. 정말 원존진 모르겠고, 어쨌든 오래된 건 확실한데 그래서 진짜 정통파 기본 오므라이스를 팝니다. 경양식 집에서 보던 그런... 다른 지점들도 이런 생김샌지 모르겠지만 스타일이 그렇다보니 어색하진 않군요. 웨이트리스가 할머니고 직원들도 다 연세가 많은 분이라 더 가게에 어울리는 듯한; 할머니가 서빙하는 거 보니 그X마을이 생각나기도. 카라아게 먹으라고 자꾸 권하는데 다른 먹을 예정이 많아서 사절.



 치즈 오므라이스였나 포크 오므라이스였나 기억이 잘... 소스는 그냥 케첩은 아니고 케첩 베이스로 만든건데 뭐 보시면 대충 어떤 맛인진 짐작 되실 듯. 계란은 특별한 기교 없이 그냥 얇고 고르게 만들었고 그것보단 따라오는 컵스프가 정겹네요. 진짜 어릴적에나 보던 경양식 느낌.



 먹을 거 먹었으니 수족관 구경하러 갑니다. 그런데 어째 제가 카이유칸 갈 땐 늘 날씨가 안 좋군요. 사실 여행 내내 날씨가 그다지 좋진 않았습니다; 걱정하던 태풍은 오기 전에 지나갔는데 여기도 한국처럼 열대성 스콜이 수시로 내리더군요. 이젠 너도나도 아열대지방이여.



 재작년에 상어 틀니 있던 자리엔 카이유칸의 자랑인 고래상어 모형이.



 예전과 별다를 바 없는 입장코스



 호홋 지난번엔 코딱지만하게 찍힌데다 블러까지 났던 계곡 게를 이번엔 그럭저럭 찍음



 일본 수달... 1년 내내 쳐받기만 하는구나.



 그냥 물에 두둥실 떠다니기만 하던 해달



 마침 물개 먹이 주는 타임. 마지막은 아직 어린 애라는데 피부가 탱탱한 게 남다른... 물개도 피부빨은 나이구나.



 펭귄. 가만 있음.



 로프 물어뜯는 돌고래



 바다표범



 고래상어가 있는 메인 수조로 옴.



 가오리



 개복치 돌연사 잘 한다는데 아직 잘 있네요. 밥시간이라 밥 줌.



 컨셉샷



 암초 휘감는 물고기들



 해마... 정말 하는 거 없이 그냥 떠다님



 중간에 카페테리아에서 창 밖으로 본 산타마리아 호. 별로 타볼 생각은 안 드네요.



 큼지막한 대게. 별로 살은 없어보이는...



 가오리 밥시간. 비둘기 마냥 바글바글 몰려드는 게 양산형 에바에게 잡아먹히는 2호기 같음.



 수조 벽 닦는 스쿠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파리 코너. 어두컴컴한데 예쁘장하게 빛나서 예쁨.



 해파리 해파리. 마지막은 조명까지 어우러져서 꽤 그럴싸하게 나온 듯.



 북극해 코너에선 바다표범 수조가 아래에서 보이는 게 있는데... 전에 이 창으로 사람들 쳐다보는 놈이 있었는데 습관이 바뀐 건지 지금은 없는건지 안 쳐다보네요.



 얼음 뿌려주니까 좋아하는 바다표범. 9월이지만 아직 덥긴 했습니다.



 다른 펭귄 코너. 미친듯이 털갈이 하고 있네요.



 진화와 멸종을 다루는 특별전시. 데스모스티루스인가 하는 놈을 화자로 내세우는데, 정말 뭔가 되다 만 듯한, 진화론의 본보기와 같은 모습이군요.[...] 실러캔스도 있음. 전 실러캔스가 대형 잉어만한 줄 알았는데 사실 붕어만하더군요.



 언제나 혹하지만 막상 사지는 않는 기념품. 그래도 카이유칸 티셔츠 하나 샀네요. 멋진 일본풍 그림으로 고래상어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앞이 아니라 등에 그림이 있더라는; 앞에는 정작 아무것도 없는 그냥 흰 티셔츠. 속았어.



 덴포차의 마케팅인지 뭔지 전에도 차력쇼 하고 있던데 또 하고 있네요.



 첫날 일정은 아이폰 구입과 카이유칸으로 끝났고, 저녁은 야키니쿠 집에 갔습니다. 2시간 무한리필 집인 아부리야 라는 곳. 혼자 고기 굽지만 외국이니 부끄럽지 않은 걸!



 2시간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3758엔 내면 2시간 동안 대부분의 고기를 시켜먹을 수 있습니다. 부위별로 그리 많지 않은 조각이 나오는데 고기 안 떨어지려면 구으면서 열심히 시켜서 쌓아놔야 하는.



 야키니쿠가 한국에서 넘어간 거라 그런가, 부위 이름 중 한국식(갈비-카루비 라든가)인 것도 있고 후식으로 한국식 냉면까지.



 일단 로스 스테이크로 시작. 생고기는 거의 이정도 뿐으로, 나머지는 전부 양념이더군요. 일본식이라 달짝한 간장양념이라 먹히긴 잘 먹히는데 많이 먹으니 물리고 입에서 단내도 나고 좀...



 우오옹 나는 마치 인간화력발전소다! 그래도 고기 질은 무한고기집 치곤 괜찮은 편으로 부위별로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네요. 결국 제일 좋았던 건 로스 스테이크였지만... 생고기 만세, 스테이크 만세.



 저녁 먹고선 인근 극장에 '너의 이름은''신고지라'를 보고 왔습니다. 평소엔 영화관은 전혀 생각 없는데 이번엔 관광일정 자체가 별로 계획이 없다보니 화재작이라고 보고 왔네요. 감상은 따로 이미 적었습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날 거고 해서 일찍 들어왔습니다. 도톤보리 야간 구경이야 내일 할테니... 물론 일본에 왔으니 매일 밤 푸딩 쳐묵쳐묵하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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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방가르드 2016/12/15 08:48 # 답글

    6월의 르망+굿우드를 하나로 묶어서도 여행이 네번이신가요? 우와 부러우심..
    그러고보니 저도 작년 6월에 나고야+오사카+교토 다녀왔는데 토요타박물관 이후 글도 안 올리고 1년넘게 방치하고 있었군요 ㄷㄷ

    카이유칸은 저도 다녀왔는데 깊은 수심에서 나선형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서 구경하는 맛이 훌륭했던걸로 기억납니다.
  • eggry 2016/12/15 16:15 #

    대신 파산지경이네요 ㅎㅎ
  • dhunter 2016/12/15 13:13 # 삭제 답글

    늘 볼떄마다 느끼지만 식사가 훌륭한 여행을 하십니다.
  • eggry 2016/12/15 16:15 #

    진짜 잘 먹는 분들은 하루에 5끼 드시던데...
  • TingTingTing 2016/12/15 18:43 # 답글

    일본이랑 한국이랑 핸드폰 가격차이가 좀 있나요?
  • eggry 2016/12/15 19:54 #

    글을 늦게 써서 그렇지 한국 출시되기 전에 사려고 간 겁니다. 지금은 가격 메리트는 10만 정도로 AS 생각하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 로오나 2016/12/16 11:36 # 답글

    오, 해파리 사진 짱 잘 나왔네요.

    폰카와 RX100 M2로는 아무리 용을 써도 도달할 수 없는 퀄리티ㅇ<-<
  • Ringo 2016/12/19 18:04 # 답글

    1년 내내 쳐받기만 하는 수달에서 뿜었네요. 저렇게 귀여우면 1년 내내 받아도 할말없지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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