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 렌즈 체험단] 최종 리뷰 - 체험단을 마무리 하며 by eggry


※ 본 게시물은 '소니 FE 렌즈 체험단 4기'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할인구매 등의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9주의 체험단 메인 활동을 마치고 마지막 정리만 남았습니다. 4개의 렌즈를 2주 단위로 8주 동안 쓰는, 평생 해본 적 없는 스파르탄한 경험이었네요. 2주라는 시간은 정말 렌즈 리뷰 하나 쓰기에 최저한도의 시간인지라, 노닥거릴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테스트 자체아 하루이틀 공들이면 대략 데이터가 확보되지만, 샘플을 최대한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훨씬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야 했네요. 한편으로 평소 정말 찍으러 다닌 게 없구나 하고 스스로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체험단 8주가 대충 일주일짜리 여행 한번에 맞먹는 부담이었습니다.

 최종리뷰는 각 렌즈들의 요약평가와 샘플 사진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렌즈를 체험한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테스트가 포함된 긴 리뷰는 링크된 전체 리뷰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FE 70-200mm f/2.8 GM

[소니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70-200mm f/2.8 GM OSS 1부
[소니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70-200mm f/2.8 GM OSS 2부

 FE 렌즈 중 최고가...는 아니지만 제일 비싼 렌즈가 일반 렌즈가 아니라서 사실상 최고가인 70-200GM입니다. 70-200/2.8 스펙으로 어느 시스템이든 간에 고급유저들을 노리려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렌즈죠. 지금까진 A 마운트용을 어댑터로 쓰거나, 아니면 타 메이커 제품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네이티브 렌즈가 생겼죠. 가격은 확실히 높긴 합니다만, 요즘 새로 나오는 70-200/2.8을 보면 다 이정도는 될 거 같긴 합니다. 정말 점점 비싸져만 가는 사진 장비들입니다;

 70-200/2.8 렌즈에 기대하는 바는 보통 두가지인데, 스포츠/이벤트 촬영을 위한 퍼포먼스, 그리고 인물 촬영을 위한 표현력(주로 보케)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이 둘이 조합될 수도 있겠죠. 행사장의 모델 촬영이라든가 말이죠. 또 GM 렌즈가 가장 강조하는 특징은 보케로, 역시 인물 촬영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체험 결과 인물 촬영을 위한 AF 속도나 해상력, 보케 표현 면에서는 합격점 이상을 줄 수 있겠습니다. 보케의 경우 크기나 부드러움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양파링 없는 보케를 만들어준다던 XA 렌즈의 효과는 일반 비구면 렌즈를 함께 사용하면서 좀 퇴색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보케 크기나 부드러움, 모양 유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아쉽게도 퍼포먼스 면에서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 합니다. 듀얼 AF 모듈로 미세조정 및 동영상 성능을 향상시키긴 했지만, 속도 면에서는 특별히 뛰어나지 않습니다. 사실 스포츠 용도로는 느리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이겠죠. 현재 소니 FF 바디 중 최상급인 A7R II의 AF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긴 합니다만, f4 버전과 비교해서 속도 면에서는 더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A6500에서 어느정도 나오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 소니 FE 시스템에서는 70-200을 이용한 스포츠 촬영이라면 f4 버전을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화질과 성능 외에 눈에 띄는 특징은 당연히 무겁다는 점인데, 바디 크기와 그립도 작다보니 더 부담스럽긴 합니다. 다행히 크기는 f4 버전과 비교해 길이는 약간만 더 길 뿐입니다. 물론 두께는 더 두껍긴 합니다만, 상대적으로 휴대성에 영향을 덜 미치는 요소죠. 그 외에 렌즈 손떨림 보정도 f4 버전보다 나은 것 같고, 측면의 스위치류 조작감이나 뻑뻑함도 더 나아서 확실히 더 고급렌즈구나 싶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촬영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70-200 렌즈는 스포츠 촬영적 측면이 강한데, 그런 점에서는 아쉬운 면이 많았습니다. 인물용으로는 해상력과 보케의 적절한 조합에, AF 성능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테니 만족스러운 렌즈가 될 듯 합니다. 해외 리뷰에서도 화질 면에서는 현존 최고의 70-200/2.8이라는 얘기도 있고 말이죠. AF 성능은 부디 새로운 바디를 통해 크게 나아지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스포츠 촬영에 적합하지 않다곤 했지만 처음 잡는 속도가 떨어질 뿐
따라가기는 원활한 편이라 이런 정도는 찍을 수 있었습니다.



FE 85mm f/1.4 GM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85mm f/1.4 GM 리뷰 1부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85mm f/1.4 GM 리뷰 2부

 85mm f/1.4 GM 렌즈는 다른 용도가 딱히 없습니다: 인물용, 단 한가지 용도만을 위해 존재하는 렌즈나 마찬가지죠. 물론 스냅촬영 등 다른 용도에서도 빛을 발하는 화각이긴 하지만, 사용하기 까다로운 편이니 말입니다. 인물용 렌즈로써 요구되는 특성은 사실 꽤 단순합니다. 해상력이 좋아야 하지만, 또 너무 선명하지는 말 것. 그리고 좋은 배경흐림을 가질 것 말입니다. 해상력과 보케의 양립을 추구한다는 GM 렌즈의 컨셉이 가장 잘 맞는 렌즈라 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해상력 적으로는 우수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칼같이 선명한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나 개방에선 말이죠. 하지만 인물용으로써 개방에서의 약간의 소프트함은 의도적으로 추구될 정도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만약 강렬한 해상력을 원한다면 f2 정도로 조이시면 왠만해선 불만을 갖지 못 할 정도로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 렌즈의 최대 강점은 역시 보케입니다. 대구경 대물렌즈 덕분에 보케 찌그러짐도 덜하고, 원형조리개라 f4 정도까진 조여도 모양이 각져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존재하는 비구면 렌즈가 바로 XA 렌즈이기 때문에 보케 양파링에서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비구면 렌즈를 쓴 현대식 렌즈 중에서는 아마 처음으로 양파링에서 자유로워진 렌즈일 겁니다. 덕분에 단순히 배경을 미는 것 뿐만 아니라 빛망울이 크게 두드러질 때도 깔끔하고 예쁜 보케로 배경을 채울 수 있습니다.

 화질 면에서는 이렇게 만족스럽지만, 퍼포먼스는 아쉽게도 좋지 않습니다. AF 속도도 느리거니와, 소음도 발생해서 동영상 용도로도 그렇게 좋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특히 AF 속도는 인물촬영에서도 독이 될 수도 있는데, 스튜디오 조건이나 촬영회 같이 모델이 어느정도 기다려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제때 찍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얕은 심도 때문에 초점 잡는 지점도 신경써야 합니다. 제가 권하는 건 AF-C에 Eye-AF를 쓰라는 것입니다. 초점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을 뿐더러, 제법 눈에 잘 맞아줍니다. 일반 얼굴인식으로는 워낙 심도가 얕아서 초점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상 밖으로 가격하락이 빠른 터라서, 자이스 85.8 바티스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확실히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빨리 빠진 터라서 가성비는 좋은 편입니다. AF 속도와 손떨림 보정이 필요하면 바티스, 더 밝은 조리개와 아름다운 보케를 원하면 GM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화질적으로는 개방 해상력이 바티스가 약간 더 좋은 점 외에 인물용으로썬 GM의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 카테고리는 해상력보다는 배경흐림이 더 중요하니까요.



피사체와 적당한 거리, 배경흐림 등 85mm가 왜 인물용 렌즈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5mm의 약간 떨어져야 하는 특성은 스냅에서 표준급보다 더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만 떨어지는 AF 속도 덕분에 순간포착에선 아쉬움이 느껴졌네요.



부드러운 배경흐림은 일품입니다.



흔히 인물용이라곤 하나, 망원은 원경 풍경용으로도 잘 쓰입니다. 조이면 해상력이 아주 좋습니다.



FE 24-70mm f/2.8 GM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24-70mm f/2.8 GM 리뷰 1부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24-70mm f/2.8 GM 리뷰 2부

 24-70/2.8은 곧잘 계륵으로도 불리는 렌즈입니다. 하지만 70-200/2.8과 더불어 전문 사진가는 물론, 취미 사진가에게도 표준줌은 중요한 렌즈입니다. 어쨌든 가장 많이 쓰는 화각을 아우르는 렌즈니까요. 거기에 f2.8의 줌렌즈 치곤 밝은 조리개까지 겹치면 활용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크기와 무게, 가격이 높은 편이라서 차라리 단렌즈 2,3개 쓰겠다는 생각도 충분히 타당성은 있습니다.

 24-70GM은 소니 입장에선 처음으로 내놓은 당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수준의 24-70/2.8입니다. 그만큼 24-70/2.8이 갖춰야 할 미덕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고른 해상력, 빠른 AF, 거기에 GM 렌즈의 특징인 보케 표현까지 말이죠. 표준대의 단렌즈는 워낙 훌륭하고 저렴한 것들도 많은지라, 단순히 그것들과 비교하자면 줌렌즈의 한계는 어쩔 수 없긴 합니다. 하지만 줌렌즈로써 기대하는 수준에는 충분히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른 소니 대구경 렌즈와 달리 AF 성능도 괜찮습니다. 순간포착이나 동체추적에 별 불편이 없는 속도를 보여줍니다.

 보케적으로는 다른 GM 렌즈나 단렌즈랑 비교하면 일견 초라하기는 합니다. 조리개 매수도 9매 밖에(?) 되지 않고, 또 양파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 줌렌즈, 특히 24-70 렌즈들과 비교하면 보케 찌그러짐이라든가, 배경흐림 측면에서 분명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쨌든 이 렌즈는 모든 걸 얻기 위해서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는 렌즈입니다. 괜히 계륵이라고 불리는 건 아니죠. 하지만 그 틀 내에서는 빠지는 구석 없이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표준영역을 주로 쓰는 습성 상, 특별히 기다렸던 렌즈이기도 합니다. 기존 f4 버전은 휴대성과 AF는 좋았지만 화질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특히 50~70mm 화질은 실망스럽다고 할 정도였죠. GM 버전은 해상력 면에서 대부분의 화각에 이런 급격한 저하는 보이지 않습니다. 50mm에서 가장 선명하고 24, 70mm에서 가장 흐리지만 조리개를 조이지 않으면 못 쓸 정도로 떨어지진 않습니다. 그간 16-35나 24-70이나, 소니 줌렌즈의 망원영역은 줌렌즈 치고도 실망스러운 편이었는데 가려운 구석을 잘 긁어줬습니다.

 이 렌즈의 유일한 단점은 크기, 무게일 것입니다. 아쉽게도 크기와 무게 측면에서는 DSLR의 동급 렌즈와 비교해도 오히려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사실 광학적으로 동일 화질에 크기를 줄이는 마법 같은 건 없기 때문에, 그 자체를 비난하는 건 부당할 겁니다. 오히려 문제는 이 렌즈와 궁합을 맞출 바디의 크기가 전부 작다는 점이겠죠. 이는 다른 소니 대형 렌즈에도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가장 큰 바디인 A7R II의 크기는 겨우 보급기 DSLR 수준일 따름입니다. 언밸런스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죠. 물론 더 큰 바디가 나오겠지만, 소니에게 바라고픈 건 단지 큰 그립을 얻기 위해 더 비싼 바디를 살 일은 없도록 해달라는 정도일까요.

 그렇긴 해도 제 촬영습성에선 이 크기와 무게는 다른 렌즈를 덜 들고감으로써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여행용으론 상당히 크고 무거운 렌즈 취급을 받지만, 사진 욕심이 많다보니 이전에는 24-70/f4에 55.8에 35/2.8에 85.8에 바리바리 싸들고 가곤 했습니다. 이제는 왠만해선 그냥 24-70GM으로 만족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거기에 덧붙인다면 표준이나 광각 단렌즈 하나 정도 덧붙이는 수준이죠. 분명 단렌즈의 화질은 아니지만 편의성을 위해 하나로 통일할 정도의 화질은 이뤄냈고, 퍼포먼스도 좋다는 점이 컸습니다.



계륵이라지만 여행 사진에선 확실히 빛을 발했습니다. 렌즈 바꿀 틈이 어디있겠습니까?



음식촬영 할 정도의 배율은 무리없이 나오긴 하지만,
남들이 폰카로 찍을 때 우람한 렌즈를 드니 부담스럽긴 합니다;



순간포착. 이벤트 촬영에도 만족스러운 AF 성능이었습니다.



밝은 단렌즈였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한 편의성과 화질, 조리개값.



길거리 촬영에선 완벽한 화각과 성능이었습니다.


FE 50mm f/1.4 ZA Planar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50mm f/1.4 ZA Planar 리뷰 1부
[FE 렌즈 체험단] 소니 FE 50mm f/1.4 ZA Planar 리뷰 2부

 50.4ZA 플라나는 체험단 마지막 렌즈, 그리고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가장 많이 쓰진 않았지만) 렌즈입니다. 마음에 드는 순으로 진행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ㅎㅎ 점점 쉬워지는 기분이었으니 말이죠.

 GM 렌즈가 줄줄이 나오는 가운데, 소니용 자이스는 이제 끝인가 싶던 차에 화려하게(?) 등장한 50.4ZA. 85.4까지 GM으로 나온 마당에 이것도 GM으로 나올 거라고들 짐작했는데 예상을 깨고 자이스, 그것도 플라나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의 고화소 센서에 맞추느라 플라나적인 면모를 잃지는 않을지? 보케는 GM이라는데, 자이스는 균형이라는데, 그럼 보케는 그냥 그렇다는 얘기인지? 그 해상력 좋다는 아래급 렌즈의 배는 되는 가격인데, 해상력은 밀리지나 않을지?

 많은 의문들은 결과적으론 기우였습니다. 적어도 화질적으론 말이죠. 물론 이 렌즈는 GM 렌즈가 아닙니다. 보케는 GM 렌즈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그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양파링이 전혀 없는 보케입니다. 아쉽게도 주변부 찌그러짐은 구경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극복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그 댓가가 너무 오바하지 않은 크기와 무게라고 한다면, 뭐 그렇게 나쁜 타협은 아니겠지요. 사실 보케가 GM의 80%는 되는 수준이다보니, 50.4 내지는 50.2로 GM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제 짐작도 바꿔야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보케가 GM 같다고 해서, 다른 특성들도 다 GM 같진 않습니다. 소니는 자이스와 GM이 어떻게 다른지 여러차례 설명한 바 있지만, 사실 설명만으론 잘 와닿지 않았죠. 자이스의 특징으론 마이크로콘트라스트와 해상력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 렌즈가 바로 그 모범입니다. 질감을 잘 살려내는 콘트라스트와, 어느 조리개값이든 극주변부까지 고른 해상력은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해상력으로 명성이 높은 55.8ZA가 있는 FE 마운트다보니, 보통 해상력 정도로는 돈값 못 한다는 얘길 듣기 딱 좋았을 겁니다. 다행히도 그렇지 않습니다. 50.4ZA의 해상력은 그보다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 렌즈도 85.4GM의 단점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습니다. 느린 AF와 소음 말이죠. 사실 85.4GM은 워낙 대구경인 렌즈였던지라, 어느정도 납득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0.4ZA는 그보다는 작고 가벼운 렌즈임에도 AF 성능은 크게 나아보이진 않습니다. 심지어 나는 소리도 비슷하고요. 표준 단렌즈는 스냅용으로 인기있지만, 이 렌즈는 55.8ZA보다는 그 용도에서는 불리합니다. 물론 화질이야 더 좋지만 말이죠.

 그렇긴 하지만 FE 마운트에 쓸 수 있는 표준단렌즈 중에서 이 렌즈보다 빠른 녀석은 55.8ZA 뿐인 것도 사실입니다. 표준 단렌즈 선택의 폭이 엄청나게 넓은데도(서드파티에 어댑터까지) 막상 모든 면에서 완벽한 렌즈는 없다는 게 유감이긴 합니다. 결국 속도라면 55.8ZA, 화질이라면 50.4ZA로 타협할 수 밖에 없겠고, 포기하기 어렵다면 둘 다 갖고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그래도 50mm를 좋아하고 화질이 워낙 좋다보니 체험단 종료 후 1순위로 마련할 녀석은 이 놈이긴 합니다.




밝은 조리개 덕분에 야간 스냅도 무리 없습니다. 하지만 순간포착은 좀 어렵군요.



배경흐림과 보케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클래식 플라나의 그 느낌은 아니지만...
보케의 테두리가 확실히 강렬한 느낌으로, GM과는 보케 특성이 다릅니다.



푸른색이 잘 나오는 느낌적 느낌? 파란 방패라 그런가?



강한 마이크로콘트라스트가 인물용에선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제 눈엔 좋아보이네요.


이상으로 FE 렌즈 체험단을 마칩니다. 9주간의 고생과 재미를 준 소니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덧글

  • 요르다 2016/11/06 22:41 # 답글

    그동안 올리신거 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좋은 리뷰 수고하셨습니다.
  • eggry 2016/11/07 10:46 #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리 2016/11/07 00:28 #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잘 읽었습니다 ^^
  • eggry 2016/11/07 10:46 #

    다음엔 절대 이정도 빅스케일은 엄두도 못 낼 듯 ㄷㄷ
  • 지벨룽겐 2016/11/07 08:41 # 답글

    고생하셧습니다, 우수체험단 선정되시길
  • eggry 2016/11/07 10:47 #

    꼴지 예상합니다.
  • 자봉마을 2016/11/07 20:31 # 삭제 답글

    눈팅족입니다. 그동안 매일 방문하면서도 덧글은 잘 안달았는데.. 이건 뭐라도 한말씀 인사를 드려야 겠군요 ㅠㅠ

    어라 이 체험단 아직도 안끝났어?! 하는데 무려 8주간의 체험단이었군요 ㄷㄷ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 렌즈 바꿔가며 알찬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체험단 하는 분들 중에서도 역대급 리뷰어실듯..!
    사실 사진에 관심 끊은지 꽤 됐는데 (요즘 바디나 렌즈 트렌드도 잘 모르고) 무척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카메라 하나 장만하고 싶어지는 리뷰들 이었습니다 ㅎㅎ

    뭐 장만한다고 해도 x100t같은거 사지 싶습니다만....ㅎㅎ 후지 바디는 하나 꼭 가져보고 싶습니다
  • eggry 2016/11/07 20:56 #

    올해 초 여행 간다고 X100T 잠깐 들였는데 확실히 매력적이긴 하더군요 ㅎㅎ
  • Ithilien 2016/11/07 21:53 #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2달간의 테스트라니 정말 강행군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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