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모노가타리1: 철혈편 - 60분짜리 고문의자
1편에 너무 데여서 보러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호구인지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내용이 그리 많은 이야기도 아니라 3편짜리로는 당연히 밀도가 낮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1편보다는 훨씬 낫네요. 1편이야 거의 프롤로그 수준이었으니;
그래도 밀도는 여전히 낮기 때문에 그걸 커버하려고 연출오바로 땜빵하는데 이건 아직도 적응이 안 됩니다. 단순히 러닝타임을 늘리려는 기능적 의도인지 아니면 자아도취인지 모르겠지만 자의식 과잉, 절제력 없음에는 질릴 지경이네요. 그래도 1편보단 조금 덜하고 이야기도 좀 더 있어서 참을만 합니다.
여전히 추천하기는 애매한 수준이지만 1편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게 느껴집니다. 조삼모산지 뭔지 모르겠지만 의도적으로 3편까지 점점 괜찮게 만드는 거면 3편 정도면 평작 정도는 될 것도 같네요. 그리고 포스터는 사기입니다. 전혀 저런 분위기나 진행으로 가지 않음.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