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맥니시의 F1 드라이버 시장 분석 by eggry


Formula 1 champions Jenson Button & Kimi Raikkonen could exit the sport(BBC Sport)

우리는 두 오랜 월드 챔피언의 마지막 경기들을 보는 중일까?

 그리고 페라리, 맥라렌, 윌리엄스가 막강한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릴 이들은 누구일까?



페라리 - 라이코넨을 버려야 한다

"내가 모르는 게 뭔지 알아?" 라이코넨(우)는 올 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

 세바스찬 베텔은 2017년에도 페라리와 함께할 게 분명하지만, 페라리는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2007년 월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을 유지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 시트는 최상등급이다. 메르세데스는 아니지만, 현재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이다. 그리고 페라리는 그만의 특별한 매혹이 있다.

 내 생각에 페라리는 변화를 노려야 한다. 사실 나는 작년에 이미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땐 새 경영진과 기술진들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은 이유도 타당하다곤 생각하지만, 모든 게 정착된 지금 그들은 미래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

 좋든 싫든, 올 10월 37세가 되는 라이코넨은 미래가 아니다. 그는 전직 월드 챔피언이지만, 그의 전성기는 과거의 이야기이다.

 페라리에서 마지막으로 월드 타이틀을 이긴 드라이버이지만, 키미의 실력은 2014년 페라리에 재합류 한 때부터 의문시 되었다. 그는 그 해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현저히 압도당했으며, 그 다음해엔 베텔에게 그러했다.

 라이코넨은 올해 나아졌지만, 그걸로 충분할까? 나는 스페인 그랑프리를 지켜보면서, 그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 다음으로 2위일 때를 눈여겨 보았다. 그는 절대 맥스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 했으며, 노즈를 들이밀지도 않았다.

 현실적으로, 중요한 건 라이코넨이 페라리 시트를 유지하기 충분히 좋은가 아닌가가 아니다. 더 나은 드라이버가 있는가 아닌가이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지난 수년 간 페라리 시트와 연관되어 왔다. 그들 중에는 14년 라이코넨에 계약할 때 후보였던 니코 휠켄버그도 있다. 사실 나는 휠켄버그가 거의 페라리 계약을 확정지었다고 알고 있다. 단지 페라리가 최종적으로 서명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휠켄버그는 포스인디아 팀메이트 세르히오 페레즈에 밀리고 있으며, 최근 몇 경기 특히 그렇다. 멕시칸 페레즈는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페라리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 소속이었고,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 주니어의 지원을 받고 있다. 카를로스는 또한 페라리의 최대 스폰서인 필립 모리스(말보로)의 이사이기도 하다.

 윌리엄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도 페라리와 연루되었지만, 휠켄버그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그렇게 매력적인 후보가 아니다. 그리고 페라리의 레이더에 걸리기를 기대하면서 페라리의 지원을 받는 하스 팀으로 올해 이적한 로망 그로장도 있다.

 물론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가 가장 강력한 옵션이긴 하다. 내가 페라리의 결정자였다면, 나는 모나코에서 전략적 실수가 그에게 우승을 두번 연속 앗아갔던 그때 바로 그에게 접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레드불 계약에서 빼내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외에 내가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현실적 후보는 토로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츠이다. 그는 빠르고, 강하며, 꾸준하다. 사인츠는 이탈리아 어를 할줄 알기 때문에 페라리에 잘 적응할 것이다. 비록 레드불은 그에 대한 옵션이 있고, 내년 그를 토로로소에 둘 것이라고 말하지만, 레드불이 내년 리카도, 베르스타펜을 고수하는 이상 레드불에서 사인츠의 미래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므로 페라리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내 관점에서, 페라리의 선택은 사인츠와 페레즈로 좁혀진 듯 하다. 나는 둘 중 누구라도 라이코넨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페라리는 그들의 아카데미에 몇몇 매우 잠재력 있는 드라이버들이 있다. 안토니오 푸오초나 샤를 르클레르 같은 이들 말이다. 그들은 또한 GP2 선두권이자 바쿠에서 2연승을 거둔 안토니오 지오비나치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맥라렌 - 버튼이 아니라 반두른일 것

둘 사이에 낀 게 거북한가, 페르난도? 반두른(왼쪽)은 이미 올 시즌 버튼을 이긴 적이 있다.

 맥라렌의 선택은 훨씬 간단하다. 알론소는 2017년 말까지 계약이 있으며, 그의 팀메이트는 버튼이거나 예비 드라이버 스토펠 반두른이 될 것이다.

 2009년 챔피언인 버튼은 분명 F1에 남고 싶어하지만, 선택권은 그에게 있지 않다. 내 관점에서 반두른의 우세승이다.

 맥라렌은 새 CEO 조스트 카피토가 폭스바겐에서 넘어오는 9월까지 결정을 유보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결정이 이미 내려진 것이나 다름 없다고 추측한다.

 반두른은 젊으며, 알론소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서 바레인에 데뷔해야 했던 때 훌륭히 잘 해냈다. 반두른은 금요일 아침 일본에서 날아와 예선에서 버튼을 이겼으며, 팀의 올해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맥라렌은 현재 고령화 되어가는 라인업을 갖고 있다. 알론소(34세)와 버튼(36세)는 3개의 월드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모두 수년 전에 이긴 것이며 오늘날의 것에 견줄 수 없다.

 두 드라이버 모두 실적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 잘 해내고 있으며, 알론소가 특히 그렇다. 물론 버튼도 좋은 실력과 결과를 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반두른 또한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도록 놔두기에는 너무 좋은 인재이며, 그가 옳은 선택이다.



두 아이의 좋았던 한때: 버튼과 알론소는 2000년대 초 F1에 데뷔했다.



윌리엄스 - 버튼의 생명줄

 윌리엄스는 2017년 버튼을 계약해 보타스의 파트너로 두는데 과님이 있다. 그 경우 버튼은 필리페 마사를 대체하게 될 것이고, 훌륭하며 탄탄한 결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버튼에게 그게 매력적일지는 다른 문제이다.

 르노 파워유닛이 올 시즌 크게 향상되면서, 윌리엄스는 눈에 띄게 레드불에 뒤쳐졌다. 만약 혼다가 2017년에 문제를 해결한다면, 윌리엄스는 맥라렌에게도 뒤쳐질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 말은 버튼이 올해 맥라렌으로 예선 12위를 하는 대신, 내년에 윌리엄스에서 12위를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간의 좌절감을 생각하면 딱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라 할 순 없지만, 버튼은 레이스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제안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도 있다.

 버튼이 윌리엄스의 유일한 마사 대체제는 아니다. 그들은 경험이 있는 이를 바라고 있지만, 보타스에겐 충분한 경험이 있으므로 젊은 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윌리엄스는 재정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

 그들은 회계장부를 염두해야 하며, 빅 팀과 같은 후원자들이 없다. 버튼은 윌리엄스로 간다고 하면 현재의 1500만 달러 연봉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며, 윌리엄스는 더 저렴한 드라이버나, 혹은 스폰서를 데려오는 이를 더 원할 수도 있다.



그랬던 적도 있었지, 친구: 버튼은 2000년 윌리엄스에서 데뷔했다.



르노 - 팔머의 위기

 또다른 잠재력 있는 팀이 하나 더 있으며, 그것은 르노이다. 그들은 올해 악전고투 하고 있으며, 여전히 작년 로터스이던 시절 전 오너들이 올해 머신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르노가 F1에 2024년까지 참여하겠다고 천명한 이상, 그들은 매력적인 존재이다. 지금 부진할지라도 르노의 3년 계약을 단숨에 집어삼킬 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올해의 두 드라이버, 덴마크 인 케빈 마그누센과 영국인 졸리언 팔머는 둘 다 르노에 남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팔머의 시트가 좀 더 감시의 눈길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사인츠는 여기서도 가능한 옵션이며, 예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 로스버그가 남을 것


미치광이만 메르세데스를 떠날 것이다.
혹은 루이스 해밀턴이 자기를 너무 많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마침내 챔피언 팀이다. 니코 로스버그는 올해 계약이 끝나지만, 그가 떠날 가능성은 없다. 팀은 그를 원하고, 그도 남고 싶어한다.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둘의 합의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의여지도 없다. 노파심에 말해두자면, 로스버그에겐 메르세데스에 근접할 어떤 선택지도 없다. 그리고 메르세데스가 정말 올 시즌 다섯 경기를 이겼고, 챔피언십 선두이며, 심지어 월드 챔피언이 될 수도 있는 드라이버를 떠나보낼 거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로스버그가 타이틀 경쟁에서 이긴다면, 더더욱 메르세데스는 그가 떠나가게 놔둘 수 없어질 것이다. 그는 독일 팀에 있는 독일 인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 홍보대사 역할에 걸맞는 매끈한 캐릭터이다. 마케팅 입장에서는 중요한 측면이다.

 트리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 또한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므로, 듀오를 유지하는 것은 트랙에서나 트랙 바에서나 이상적인 시나리오이다.

 그리고 해밀턴과 로스버그에게 첨예한 순간들이 있긴 했지만, 충분히 억누를 수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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