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9.~10. 6. 일본여행기 5부 - 이치란 라멘, 나고야행 신칸센, 미소카츠 by 계란소년


2014. 9. 29.~10. 6. 일본여행기 1부 - 여행계획
2014. 9. 29.~10. 6. 일본여행기 2부 - 공항에서 오사카 남바
2014. 9. 29.~10. 6. 일본여행기 3부 - 카니도라쿠와 카이유칸
2014. 9. 29.~10. 6. 일본여행기 4부 - 덴덴타운 쇼핑과 시장스시

 오늘은 오사카에서 보낼 일정은 그다지 없습니다. 내일부터 스즈카로 가야하기 때문에 거처를 나고야로 옮길 예정입니다. 아침을 먹고 나고야로 갈 계획입니다. 대충 11시 전에는 열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일어나 봅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을 수도 있지만, 오사카를 떠나기 전에 이치란 라멘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사실 이게 일본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 라멘이었다는 게 얼마나 식도락을 부실하게 즐겼나 증명하는 거라 생각됩니다 ㅠㅠ





 도톰보리 물가를 따라 이치란 라멘으로 가는 길에 본 길냥이들. 영감님이 먹이 주고 있더군요.




 이치란 라멘. 평소엔 줄이 늘어서 있지만 아침에는 한산하군요. 24시간 개장이라서 아침이나 새벽에 와서 먹는 게 제일 한산할 거 같습니다.



 내부는 흔한 칸막이식 일본 라멘집 느낌. 메뉴 자체는 자판기로 표로 뽑는데, 그와 별개로 토핑이나 국물, 면발은 따로 종이에 체크를 해서 표랑 같이 내놓는 식입니다. 당연하다는 듯 한글 주문표도 있더군요.



 계란을 시켰는데 전 처음엔 라멘에 얹어주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따로 나온 삶은계란...소금도 있고요. 껍질이 좀 잘 안 벗겨져셔 고생했습니다.



 주문한대로 나온 라멘. 국물 농도를 진하게 한 것 빼곤 거의 표준으로 했습니다. 돈코츠계지만 뒷맛이 깔끔한 편? 진하게 해도 그렇게 많이 짜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뒷끝이 좋아서 먹고 양치 못 하고 어딘가 가야할 때 좋을 거 같은 느낌이...



 사리는 이렇게 나옵니다.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아침으론 괜찮게 먹었다고 생각하고 숙소로 귀가.




 이 분들은 무슨 일 하는 분이실까요.




 돌아가는 길에 배전함 위에서 쉬고 있는 길냥이



 슬금슬금 다가가 봅니다.




 일어남




 섹시포즈



 안 피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쓰다듬 쓰다듬 하다 왔습니다.



 이제 열차를 타러 가야합니다. 신오사카 역에서 신칸센을 타야하기 때문에 먼저 전철로 이동하려고 역으로 가는 중. 아침인데 파칭코 가게 앞에 줄 서서 문 열리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 1일인데 1일엔 뭔가 이벤트가 있다고도 하는 거 같던데...



 전철을 타고 신오사카 역으로 왔습니다. 여기서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을 탈 예정. 처음엔 저 바글바글한 게 열차표 사려는 줄인 줄 알고 놀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서있으니깐 뒤에 온 일본인 아저씨가 여행짐을 보고 잘못 선 거라 생각한 건지 표 사는 건 이 줄이 아니라고 가르쳐 주시더란...험악하게 생겨서 겁먹었는데 친절했음 ;ㅁ;



 비싼 노조미 급으로 끊었습니다. 가격이 무려 6560엔...그나마도 마그네틱 표라서 개찰하고 나면 남지도 않는 ㅠ



 열차가 들어옵니다. N700계던가? 기관차가 참 희안하게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KTX와 다르게 차량 문과 플랫폼 높이가 같군요. 이건 좋아보입니다. 신칸센 실내 사진같은 건 없고 그냥 폰질 하다가 자다가 그랬습니다. 중간에 교토 정도만 거치고 거의 바로 나고야로 갔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속도는 엄청 빠르진 않았는데(제일 빠를 때 270 정도?) 그냥 차량 실내가 넓고 깔끔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터널은 꽤 많이 통과했던 거 같습니다. 그때마다 인터넷이 안 돼!



 나고야 역 도착. 날이 쨍하군요. 더울 거 같습니다.



 신칸센 700계와 N700계 차량.



 텅 빈 선로...



 나고야 역의 상징인 쌍둥이 빌딩입니다. 뭐 하는 건물인진 모름 ㅋ



 선로랑 철조망 사이에 왠 식물이...



 F1 같이 볼 일행분과 만나서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숙소는 도보로 15~20분 거리라서 걸어가기로 결정. 구글맵 보면서 이리 꺾고 저리 꺾고 갑니다. 나고야의 분위기는 오사카와 많이 다르군요. 깔끔하다, 넓다, 한산하다, 뭐 이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사카는 좀 왁짜지껄하고...일단 전체적으로 인도든 차도든 다 좀 넓은 편인데 비해서 보행자나 차량 밀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느낌입니다. 인도 공간이 넓어서 자전거 주차도 그냥 유료가 아니라 인도 구석에 무료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나고야 역 광장에서 쌍둥이 빌딩 한방 더



 특이하게 생긴 가로등



 숙소 근처의 상점가 입구 쪽에 있는 교차로를 건너는데 사거리 각 모서리에 동상이 세워져 있더군요. 네놈은 풍신수길?! 민족의 원수! 라고 해봐야 그냥 동상일 뿐이지만...



 이쪽은 이름이 안 적혀있지만 분위기 상으론 오다 노부나가...다른 두 모서리는 사람이 아닌 거였던 듯.



 조금 한산한 지역에 있는 두번째 숙소 쿄야 료칸입니다. 여기서 10월 1일부터 3박을 묵을 예정입니다. 나고야 있는 동안엔 계속 있고 싶었지만 방이 그렇게까지 연속으로 있진 않아서 결국 4일에는 한번 옮겨야 하는데다, 심지어 3박 묵는 동안에도 첫날과 다른 날은 다른 방(인원 수가 다름)으로 잡아야 했습니다. 숙소 위치나 접근성은 괜찮은 편. 역이 바로 앞에 있거나 하진 않은데, 나고야 역에서도 걸어서 갈 만 하고 한 5분 걸어가면 전철역도 있습니다.



 로비. 완전 와풍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대식 빌딩에 다다미방만 놔둔 것도 아닌 약간 하이브리드 느낌입니다. 건물 중 일부는 나무로 되어있기도 하고...



 방으로 가는 길 중간에. 건물이 사실 2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희는 별관(?) 쪽. 이 복도는 본관과 별관을 이어주기도 하지만 정원으로 통하는 길이기도 하고 다른 쪽은 막다른 곳인데 거기엔 코인 세탁기가 있습니다.



 숙소 앞에 있는 작은 일본식 정원. 저기 구석의 우산꽂이는 기념사진 찍는 용도입니다. 이 사진 찍은 방향에서 제 뒤쪽에 평상과 의자가 있는데, 그 위쪽 처마에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캐논 DSLR인데 평상에 리모콘이 놓여있더군요. 리모콘 누르면 정원쪽 방향을 타이머로 촬영하고, 그 사진은 역시 처마에 달린 모니터에 잠시 비쳐진 뒤 자동으로 여관 웹사이트 갤러리에 올라가게 된다고 합니다. 묘하게 첨단자동화가 적용된 듯한 느낌이...



 정원의 장식과 감나무



 복도는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첫날을 묵을 2인실 방 모습. 사진에 안 나온 왼쪽에 공간이 제법 됩니다. 캐리어 2개 펼쳐놔도 넉넉한 정도. 이불은 체크인 할 때 이미 깔려있습니다. 직원이 적어서 그런지-물어보거나 확인한 건 아니지만 제가 4일 동안 오가면서 본 사람은 마스터 한명 뿐입니다- 따로 저녁 때 깔아주진 않는 모양입니다.



 TV랑 컴퓨터도 있는데...저,저것은 고대유물 eMac! 일본어일 거라 켜보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자판기 있는 휴게실 쪽에도 공공 인터넷PC가 2대 있는데 그것도 맥이더군요. 오래된 맥에 정원에는 자동화된 카메라 시스템이라...묘합니다;



 아직 점심도 안 먹어서 점심부터 먹으러 갑니다. 나고야 음식이라고들 하는 것 중 점심은 무난하게 미소카츠로...나고야는 고가도로가 참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깔끔하지만 황량하고 텅 빈 거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뭐 그거야 예산절감+연출의 복합적 효과지만서도.



 하천을 하나 지나가야 하는군요.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일본이야 지하철이 깔린지 우리나라보다 더 오래된 만큼, 차량이나 역 분위기는 낡은 느낌이 나는 데가 많습니다. 여기만 해도 부산지하철이나 서울 1호선 급 분위기네요. 열차표는 이미 오사카에서 한번 사 봤기에 패닉하지 않고 잘 삽니다.[...]



 미소카츠 가게인 야바톤에 왔습니다. 여기가 본점이던가 아니던가 잘 모르겠는데 뭐 그런 건 별로 상관없으니; 사카에 쪽에 있는 지점입니다.



 같은 일본어라도 이렇게 세로에 가격도 한자로 적어놓으면 왠지 해독률이 한 80% 정도 저하됩니다;



 소스 병



 철판을 한껏 달구고 있습니다. 철판구이 마냥 뜨거운 철판 위에 돈까스가 얹혀 나옵니다.



 몇가지 파생메뉴가 있지만 제일 무난한 미소 돈까스로 했습니다. 히레까스에 치킨까스에 고기만 다른 것들도 있긴 합니다. 무난하게 돈까스, 밥, 미소가 나옵니다. 양배추가 돈까스 밑에 깔려있네요. 지글지글거려서 잘 익었거나 탔거나 그렇습니다.



 진하게 풍기는 미소소스의 냄새...



 고기 두께도 적당하고 소스 맛도 마음에 듭니다. 미소라고 해서 된장? 무슨 돈까스에 된장이야? 라고 했지만 사실 미소와 우리나라 된장이 완전히 같은 건 아니니 먹어보니 납득은 갑니다. 한국사람 입맛에도 별로 호오가 갈리지 않을 맛이라 생각되네요.



 나와서 다른 방향쪽으로 나가다 보니 건물이 사실 꽤 컸습니다. 밤엔 불도 들어오려나.



 한산한 길거리에서 한두장



 이건 사카에 쪽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아이폰6 픽업을 예약해놨지만 저녁시간대이고 낮에 빨리 여기저기 다녀야 하니 그냥 대충 둘러만 보고 나옵니다.


 다음 둘러볼 곳은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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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hunter 2014/10/19 20:23 # 삭제 답글

    식사 탐방 멋지네요 (...)
  • 계란소년 2014/10/19 20:31 #

    먹는 게 남는 거
  • 한국출장소장 2014/10/19 21:05 # 답글

    나고야역에 있는 쌍둥이 빌딩은 JR 도카이 본사 사옥이랍니다-_-)/
  • 魔神皇帝 2014/10/19 22:05 # 답글

    우리나라 고속철도 떼제베가 아니라 차라리 신칸센을 도입했으면 했습니다. 일반실도 KTX보다 훨씬 넓고 좋지요-_-
  • 체리푸딩 2014/10/19 22:09 # 답글

    잘 보고있습니다.

    작년에 오사카 간거 생각나고, 다시 가보고 싶네요^
  • alainprost 2014/10/22 01:02 # 삭제 답글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흰계란이네요ㅋ
  • 계란소년 2014/10/22 01:41 #

    여긴 흰계란이 더 흔하더군요 ㅎ
  • 복찌리 2014/11/06 16:18 # 삭제 답글

    나고야여행하려고하는데.. 숙소예약직접하셨나요? 홈페이지에 주말은 아예예약불가더라구요ㅜㅜ 팁좀알려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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