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는 포뮬러 포드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는데, 포드에 따르면 이 머신은 1리터의 소배기량 엔진임에도 왠만한 슈퍼카보다 더 빠른 뉘르부르크링(노르드쉴라이페) 랩타임을 낸다고 한다. 포뮬러 포드는 포드가 주관하는 하위 포뮬러 리그로, 원래 1.6리터 터보엔진(165마력)을 쓰지만 포드는 자신들의 극단적인 다운사이징 과급기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1리터 터보엔진으로 바꾸었다. 다만 이 엔진은 더 극한으로 튜닝되어서 202마력을 뿜어낸다. 또 헤드램프와 미러 등을 장착하여 영국과 같이 극히 제한된 국가에서나마 도로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쨌든 뉘르에서의 테스트 기록은 7분 22초로 도로주행 차량 중 11번째 기록이다. 이는 페라리 엔초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파가니 존다 같은 슈퍼카들보다 더 빠른 것이다. 특제 포뮬러 포드는 1.0리터 터보엔진을 달고 있지만 1.6리터 버전이 465Kg 밖에 되지 않고 이는 그보다 약간 더 가벼울 것이다. 무게 당 마력비는 2.3Kg/마력...보다는 낮을 것인데[...], 이는 아벤타도르와 같은 최신 슈퍼카와 같은 수준이다. 가속력은 제로백 4초 미만으로 3초 미만인 슈퍼카급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하고 최고속도는 255Km/h에 그치지만, 경량인 덕분에 코너링 면에서 나머지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포뮬러 포드 섀시 자체가 윙이 없어서 다운포스가 슈퍼카들보다 더 적지만 슬릭타이어의 기계적 그립으로 이 부분도 완화 가능했을 듯 하다.
물론 레이싱 엔진보다 더 과격하게 튜닝된 이 엔진이(원본보다 더 작은 배기량에 더 큰 출력으로 튜닝되었다) 정상적인 주행수명을 가지리라 생각하긴 힘들다. 하지만 비록 실용적인 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1리터 엔진이 뉘르 랩타임 상위랭크를 했다는 점은 분명 인상적이다.
태그 : 포드
덧글
그럴 거면 아예 한국 경차 규격으로 하나 쏴줘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