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모트가 적외선 발신기로부터 위치를 파악하는 패시브 였다면 이 녀석은 컨트롤러가 빛을 내고 카메라가 위치를 추적하는군요.(Wii 모트는 가속도 센서도 필요합니다) Wii 모트보다 고급 기술이긴 하지만 비용 차이는 크게 안 날 것이고, 효과는 월등히 더 좋습니다. Wii 모트의 경우 카메라가 컨트롤러에 들어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저질[...] 적외선 카메라와 플레이스테이션 아이의 성능 차이는 말 안해도 되겠죠. 발광부 자체의 성능도 소니 쪽이 훨씬 우수합니다. Natal과 비교도 있지만, 사실 Natal과 Wii 모트&이 녀석은 약간 개념이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Natal이 행동과 음성을 종합적으로 이용하는 시스템이라면, Wii 모트와 이 녀석은 손의 움직임에 집중한 녀석이란 거죠. Natal이 종합 가상현실 기술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이 녀석은 체감 컨트롤러의 발전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기술적으로 Wii 모트가 휘두르는 등의 행동만 쓸만하게 인식하는데 반해, 이 녀석은 좌표가 아주 정밀하게 측정되기 때문에 잡고 있는 무기의 각도 등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Natal과는 장점과 단점이 대비되는데, Natal이 기존 컨트롤러에서 할 수 없는 종류의 것들을 하는데 의의가 있다면, 이 녀석은 기존 컨트롤러로 하던 것을 몸으로 직접 할 수 있게 만드는데 더 큰 무게중심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양쪽 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Natal은 전통적인 액션 게임의 컨트롤을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이 녀석 역시 Natal과 같은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위치 파악에만 사용되는 Wii 모트의 카메라와 달리, 소니 쪽은 컨트롤러 좌표 인식과 플레이어의 얼굴 등의 인식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컨트롤러를 제외한 맨몸인 사람을 인식하는데는 싱글 카메라론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지만 Natal은 엄밀히 말해 모션 컨트롤러가 아니기 때문에 이 녀석이나 Wii 모트와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이라곤 하지만 디자인은 정말 Dildo[...] 군요. 발광구는 이 기술의 핵심이기 때문에 변하기 힘들 듯 하고, 손잡이도 막대 모양에서 벗어나긴 힘들 듯 한데, 디자인 좀 어떻게 안 되려나;;
ps.Wii 모션 플러스는 Wii 모트를 더 정밀하게 만든 정도라 별로 언급할 필욘 없을 듯...
ps2.자세한 기술 내용은 게임기의 새로운 방향성, E3에서 선보인 3사의 모션 센서 정리(에리얼 님) 참조.
덧글
결국 소니의 자폭쇼였다는
필요로하는 게임에의 적용은 좀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의 딜레이를 어떻게든 처리하지 않는다면...
대신, 보드게임이나 웹서핑엔 최고의 상성을 보여줄것 같네요.
라이트유저층을 타겟으로 두고 개발하려는 것 같아서..심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음..소니의 딜도(?)는 반응성하난 죽이는 것 같더군요.
1인칭 슈팅게임이나, 1인칭 던전알피지 등등 현존하는 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 아이토이처럼 2-3개 만들고 손 놓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