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쿠페 by 계란소년

 쿠페의 본래 사전적 정의는 세단의 단축형 스포티 버전으로, 2개의 문을 가지고 있으며 좌석은 2+2 혹은 2개이나 실질적으로 2인승만을 위한 차량...입니다. 요컨데 문이 두개 달리고 2인승 중심이면 쿠페라는 거죠. 본래 정의는 그러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하는 바도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가령 메르세데스 벤츠가 4도어 쿠페라고 주장하는 CLS를 만들어내고, 많은 회사들이 그 뒤를 따르면서, 2도어라는 규칙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죠. 요즘 쿠페라고 하면 더 중시되는 건 문이 2개냐 4개냐가 아니라 바로 쿠페 특유의 루프라인을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사실 각으로 대표되던 클래식 카의 쿠페를 찾아보면, 그저 세단에서 실내공간을 좀 줄이고 문을 2개로 줄인 것에 불과한 게 사실입니다. 트렁크가 온전하게 세단 스타일로 남아 있다는 거죠. 그저 탑승공간이 좀 짧아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단 마저 쿠페 라인을 따라하려고 하는 곡선의 미를 중시하는 시대. 그래서 쿠페는 뒷자리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때로는 뒷자리 자체가 없는) 특성상 루프를 급격하게 낮추고, 우아하게 트렁크 라인까지 내려가게 됐습니다. 헌데 고리타분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까지 꼬랑지가 제대로 있어야만 자동차 처럼 느껴십니다. 아, 해치백은 조금 다릅니다. 그건 아예 다른 부류의 자동차로 볼 수 있죠. SUV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요즘 쿠페 처럼 꼬리가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건 저는 상당히 미덥지 못 합니다. 있으려면 제대로 있던가. 제가 5m가 넘는 쿠페를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뒷자리에 사람 태울 욕심 없고 차라리 제가 쓸 공간이 더 넓었으면, 하니까요. 하지만 요즘 쿠페 스타일은 그렇게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최근 차량이라면 차라리 세단형이 더 좋더군요. DBS보다는 (이것도 좀 미덥진 않지만) 라피드가 더 좋은 건 그래서입니다.







쉽게 말해 요즘 나오는 이런 건 별로고








이런 게 좋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똥차[...] 이제 수입 할 수나 있나?





덧글

  • 아방가르드 2008/03/17 10:06 # 답글

    정통 쿠페 스타일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역시 그래요. 컨티넨탈 GT를 보면 저게 해치백인지 쿠페인지 참.. =_=;
  • 둥가 2008/03/17 10:17 # 답글

    ㅎ 제 첫 차가 쿠페였는데 혼다 프렐류드였다죠 운전하기 불편해요ㅠ_-
  • 제너럴 2008/03/17 12:32 # 답글

    수입 불가능 할겁니다.

    요새 수입충족요건(안전이나 환경 등)이 강화되서 저런 차는 못들여 온다고 하더군요. 영화용 소품이나 레플리카라면 몰라도.
  • TrueNine 2008/03/17 12:35 # 답글

    기계라면 역시 각이져야지(...)
  • nano 2008/03/17 23:26 # 답글

    외국 보면 저런 클래식똥차(...)가 굴러다녀서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저런 차가 이쁜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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