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피규어, 프라모델 팝니다(2017. 11. 13) by eggry

사진에만 있는 건 이미 팔린 녀석입니다.

 먼저 박스 구성의 피규어나 신품 프라모델에 대해서는 상태에 염려하실 필요 없지만 건프라 가조품에 대해서 사전에 명시해두려 합니다.

 가조품은 본체 상태들은 상당히 좋으나 루즈 등에 대해서는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어서 보장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소체 외에 부족할 수도 있는 반 정크 상태로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일부 품목은 박스에 들어있는 내용물대로 묶어서만 팔 것이며, 기본적으로 관절 부서지지 않은 정크 정도로 취급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받으시면 상태가 정크급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구성품에 대한 100% 보증이 불가능한 관계로 저의 편의성을 위해 그렇게 취급합니다. 또한 가조는 먹선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며, 부분도색은 두 물건(골드프레임 아마츠 미나, 소드 임펄스) 외에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조에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메뉴얼류도 발견하는대로는 챙겨서 넣어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우편거래이며 송료는 5천원, 5만 이상 구매 시 제가 부담합니다. 10만 이상 구매하시는 분들껜 1만~1.5만 짜리는 서비스로 끼워드릴 수도 있습니다. 메일로 연락 주십시오. eggry.ph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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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3부 - 꼭두각시 봉납 재감상, 그리고 빙과 성지순례(끝) by eggry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부 - 나고야 도착, 애플 스토어, 유포니엄 관람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2부 - 오다 노부나가 추도식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3부 - 노부나가 광장 퍼포먼스, 시민 퍼레이드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4부 - 나가라가와 우카이, 기후 성 야간개장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5부 - 기후 노부나가 축제 기마대 출정식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6부 - 기후 노부나가 축제 기마대 행진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7부 - 이누야마 성 구경, 타캬아마로 이동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8부 - 히다 고쿠분지, 타카야마 축제 야타이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9부 - 타카야마 축제 꼭두각시 봉납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0부 - 타카야마 축제 야타이 행진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1부 - 타카야마 축제 야간 행진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2부 - 타카야마 진야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3부 - 꼭두각시 봉납 재감상, 그리고 빙과 성지순례(끝)

 타카야마 진야를 본 뒤에 꼭두각시 봉헌을 다시 보러 왔습니다. 사실 한 번 본데다 사람도 바글거리는 거 또 올 이윤 딱히 없었는데 단지 4K로 전체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것 치고는 삼각대라든가 그다지 잘 준비되지 않아서 교훈만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만. 시작 1시간 전 도착해서 그럭저럭 사정권에 자리잡았습니다. 이쪽은 나무 밑 그늘에 방송국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는 곳 바로 뒤였습니다. 그림자가 필요한 이유는 소니 카메라의 취약한 냉각대책 때문에 동영상 촬영시 과열로 중단되기 십상이라는 거. 실제로 어제는 사진과 영상을 번갈아가며 찍었는데 중간에 2번 정도 발열로 정지되서 배터리를 빼 강제 종료하고 다시 켜야 했습니다. 10월 초라곤 하나 일본인지라 맑은 날엔 아직 덥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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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무난한 by eggry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 왔는데, 사실 그렇게 깊게 할 만한 얘기는 없습니다. 특별히 칭찬할 구석도 없고 그렇다고 심하게 까고 싶은 구석도 없달까요. 그냥 평범한 지나가는 시즌무비 정도 느낌입니다. 킬링타임 하려고 보러 와서 1년 정도 지나면 기억 안 날 것 같은 그런 영화 말이죠.

 '저스티스 리그'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기대치도 의외로 낮은 편이었고('뱃v슈'와 '수어사이드스쿼드'의 후폭풍이겠지만), 실제 내용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기존 DC 영화가 못 만든 걸로 유명하긴 했어도 튀는 부분은 확실히 튀고, 구린 부분은 확실히 구려서 개성은 분명했다고 생각하는데, '저스티스 리그'는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잘난 부분도 그냥 그렇고, 못난 부분도 그냥 그런... 굳이 종합점수를 준다면 '뱃v슈'보다는 마감 면에선 더 낫다고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딱히 더 나은 영화라는 건 아닙니다. 점수를 주자면 동점일 것이고, 오히려 선호를 따진다면 '뱃v슈'가 인상이 더 강했기 때문에 더 호감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이름 그대로 DC의 메인 히어로들이 모여서 팀을 꾸리는, DC판 어벤저스라 할 수 있습니다.(DC가 화낼 것 같은 비유긴 하지만;) 히어로들이 모이는 과정은 좀 별로인데, MCU가 개별작에서부터 연결고리를 충분히 만들어 놓고, '어벤저스'에서는 이들을 묶을 사건으로 재빠르게 모이게 만든 반면 '저스티스 리그'는 전작이 없는 캐릭터가 절반이고(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그나마 구면인 배트맨, 원더우먼, 슈퍼맨도 딱히 서로 신뢰하는 사이라곤 보기 힘들었으니 말이죠. 어쨌든 그래서 '저스티스 리그'의 상당부분은 팀원들 합류에 쓰이는데 그게 그렇게 드라마틱하거나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좀 찝찝하지만 스테판울프는 막아야해' 라고 일단은 합류하고 보는 식이기 때문에...

 스테판울프도 좀 문제인데 DCEU 영화 기준으로는 정말 갑툭튀라고 할 등장인데다 그렇게 카리스마 있는 악당도 아니란 것입니다. 뭐 히어로 총집합 시리즈는 점점 적이 에스컬레이션되야 하고 첫 작품이니 상대적으로 볼품없는(로키!) 보스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DCEU는 MCU에 비하면 강렬한 한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온 건 그냥 좀 구린 어벤저스니 말입니다.

 개성이 약하다는 점괴 어벤저스 얘기를 하자면 익히 알려진대로 DCEU를 총괄해오던 잭 스나이더가 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프로젝트를 그만두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라 구원투수로 조스 웨던이 영화를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실제 추가촬영이나 편집에는 조스 웨던의 입김이 컸으리라 생각하는데, 결과물을 보면 그렇다 싶기도 합니다. 사실 어벤저스는 1,2 모두 그저 물량전과 올스타전이라는 매력 외에는 MCU에서도 별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지 않는데 같은 방식으로 아직 아슬아슬한 DCEU를 만들어낸 건 저로썬 별로 괜찮은 선택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어쨌든 뭔가 좀 얼렁뚱땅 돌아가는 거 같지만 최소한 '마사'와 같은 아노미 현상을 일으키는 순간은 없는지라 보통은 '뱃v슈'보다 무난하거나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싶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강렬함이나 액션에서는 더 퇴보했다고 생각하고, 또 워너 경영진의 영향인지 몰라도 어두운 분위기를 가급적 덜어내려고 한(그렇다고 만들어 놓은 게 있는데 완전히 사라질 순 없지만) 것도 일관성이나 개성 면에서 좋게 보진 않습니다. 뭐 적당히 흥행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사실 DCEU의 상황을 생각하면 적당한 흥행과 무난한 평판이 더 시급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DCEU 원탑은 큰 차이로 아직도 '원더우먼'입니다.

일단락 된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캐시 전쟁 by eggry


※ 이 글은 전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동향에 대한 흥미본위의 분석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투자에 대한 참고로서 활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세그윗2X 철회, 그리고 BCH의 헤게모니 도전

POW와 해시파워, 그리고 채산성

 온갖 사건을 일으키며 주말을 떠들썩하게 한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캐시 전쟁이 일단락 된 느낌입니다. 결국 언제나 그렇듯 일이 지나간 뒤에야 더 많은 퍼즐조각이 나오고 진상을 더 정확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세그윗2X 하드포크가 비트코인 캐시(BCH)를 위한 카게무샤이자, BCH가 채굴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코인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부분은 BCH의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이라고 해야겠네요. 당초 전 BCH가 전면으로 비트코인에 도전하는 것인가 의심했으나, 지금은 애초에 그런 목표가 아니었다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본편에 앞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채굴방식인 POW(Proof-of-Work, 작업증명)의 특징과 채산성에 대해 먼저 짚고 들어가겠습니다. POW는 비유하자면 문제풀이라고 할 수 있고, 이 문제를 품으로써 보상으로 코인을 받게 됩니다. POW가 처리하는 연산의 내용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내가 이만큼 힘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수단입니다. 블럭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연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증명함으로써 자격을 얻는 것이죠. 어쨌든 POW 연산을 통해서 채굴자는 자격을 얻고 해시파워에 해당하는 코인을 받을 권리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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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2부 - 타카야마 진야 by eggry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부 - 나고야 도착, 애플 스토어, 유포니엄 관람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2부 - 오다 노부나가 추도식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3부 - 노부나가 광장 퍼포먼스, 시민 퍼레이드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4부 - 나가라가와 우카이, 기후 성 야간개장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5부 - 기후 노부나가 축제 기마대 출정식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6부 - 기후 노부나가 축제 기마대 행진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7부 - 이누야마 성 구경, 타캬아마로 이동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8부 - 히다 고쿠분지, 타카야마 축제 야타이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9부 - 타카야마 축제 꼭두각시 봉납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0부 - 타카야마 축제 야타이 행진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1부 - 타카야마 축제 야간 행진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2부 - 타카야마 진야
2017.10.6.~10.11. 기후, 타카야마 여행기 13부 - 꼭두각시 봉납 재감상, 그리고 빙과 성지순례(끝)

 어제 축제의 대부분을 봤기 때문에 오늘은 좀 여유있습니다. 축제를 다시 만날 일이 있기는 하지만 별로 비중있진 않고 대부분 어제 못 찍었던 동영상이나 사진을 추가로 찍는 것. 그래서 오늘은 타카야마의 일반 관광명소를 한번 둘러보기로 했는데, 사실 별로 준비하지 못 한 상태라서 생각나는 건 타카야마에서 비교적 이름있는 사적지인 타마야마 진야 뿐이었습니다. 어쨌든 숙소에서 아침은 안 주니 자전거나 렌트하고 가는 길에 아무데서나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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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윗2X 철회, 그리고 BCH의 헤게모니 도전 by eggry

비트코인 8월 위기와 11월 위기, 그리고 BCH

 시장동향이 아니라 아주 큰 전환점에만 쓰기로 했던 비트코인 관련 글 2번째입니다. 지난번 비트코인 하드포크와 관련된 시나리오를 얘기했고 이제 그 실제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일단 약세를 전망했던 세그윗2X는 공식적으로 일주일 전 하드포크가 철회되었습니다.

 사실 '뉴욕합의'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비트파이넥스 등에 BT1/BT2란 이름으로 올라온 선물거래에서 세그윗2X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증명되었습니다. BT1(이전 글에서 비트코인 코어로 가칭했던)의 시세가 BT2(이전 글에서 비트코인 2X로 가칭)의 6배 가량으로 유지되었고, 두 토큰이 실제 코인화 된다고 하면 채굴난이도가 동등한 상황에 6배의 시세 차이는 압도적인 수익성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그 말은 BT2 진영은 손해를 감수하며 채굴을 함과 동시에 BT1 가격을 넘어서도록 펌핑까지 해야 한다는 것으로, 당장의 채산성이 거의 모든 걸 좌우하는 채굴풀들에겐 지속불가능한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BT2가 철회되었다 해도 채굴진영에는 이미 8월에 하드포크를 마치고 완성된 코인인 비트코인 캐시(BCH)가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당초 시나리오에선 BT2가 패배하고 BCH가 대신하는 쪽으로 예상했지만 BT2의 패배가 확실해 보이면서 하드포크 전 철회되었고 바로 BCH로 노선전환한 듯 합니다. 물론 초기 시나리오에선 BCH가 '플랜 B' 였지만 여기까지 흘러온 모양새를 보면 사실 BCH가 플랜 A이고 BT2는 카게무샤일 뿐이었습니다.

 세그윗 2X 하드포크 이슈는 마치 8월의 BCH 지급이나 11월 초의 비트코인 골드(BTG) 스냅샷 지급처럼 오해된 감이 있습니다. 또한 세그윗 2X를 '극복'한다고 하면 비트코인엔 장애물이 전혀 없으므로 거칠 게 없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10월 말부터 11월 초의 비트코인 상승세를 지탱했습니다. 그런데 물리쳐야 할 세그윗 2X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비트코인 시장은 잠시 혼란에 빠진 듯 합니다. 갑자기 사라진 긴장으로 상황파악이 잘 되지 않았고 과연 지금까지 시세상승이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하락이 찾아올 것인지, 아니면 '승리'했을 때처럼 상승할 것인지 오리무중이었죠.

 그 와중에 BCH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1월 초 비트코인과 함께 상승하면서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렸고, 600불 정도에 도달한 시점에서 이미 BCH는 수익성이 지속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BCH의 멍청한(?) EDA 난이도 조정에도 불구하고, 난이도 급상승 후에도 수익이 가능함에 따라 해시파워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아도 되게 됐습니다. 물론 수익구간이라고 다가 아니라, 비트코인보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아야 할 것이므로 그것보다는 가격이 더 올라야 했습니다. 그에 따라 세력의 펌핑이든 시장의 기대이든, 아마도 둘 다겠지만 BCH는 전고점을 돌파하고 1000달러를 일시적으로 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전고점인 950 정도에서 횡보하고 있는 중이군요.

 BCH 진영은 기존의 극단적인 난이도 스윙이 이뤄지는 EDA 대신 좀 더 전통적인 난이도 시스템으로 전향하는 하드포크를 13일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채산성 있는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보태어 채굴자들이 더 BCH에 남아있도록 할 것입니다. 부차적인 효과로 요 근래의 BCH 상승이 비트코인의 자금까지 끌어들임에 따라 비트코인이 1000불 이상 하락하였고, 그에 따라 비트코인의 채산성은 악화되면서 BCH의 채산성은 상승하였습니다. 물론 채굴자의 이동에 따른 난이도 변화도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히 역전되었다는 건 아니고 지금은 ±10% 정도로 시세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정도입니다. 즉, 다르게 말하면 BCH의 채산성은 '현재' 비트코인과 동등한 수준입니다.

 되돌아보면, 이 모든 시나리오가 결국 BCH를 위한 것이었다고 보입니다. 사실 채굴진영은 세그윗 2X든 BCH든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채굴기 효율이란 면에선 BCH 쪽이 오히려 더 낫기도 합니다. 하지만 '뉴욕합의'를 통해 비트코인의 분열이 '코어'와 '세그윗 2X'의 대결인 것처럼 프레이밍 하는데 성공했고, 그 사이 BCH는 상대적으로 로우프로파일로 런칭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잡코인 취급 당하면서 펌핑도 되고 떡락도 하면서 어쨌든 시장에 남아있었고, 결국 비트코인이 그림자를 상대로 싸우는 사이 제대로된 적수로써 올라오게 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상황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진 알 수 없습니다. BCH의 새 난이도 시스템이 오른 시세와 늘어난 채굴자들에도 불구하고 채산성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겁니다. 일단 시세 상승으로 채굴자들을 일정수준 정착시키는덴 성공했으나, POW 시스템의 근본적인 딜레마는 시세 상승->채굴자 몰림->난이도 상승->채산성 하락입니다. 이를 선순환으로 만들려면 채산성이 떨어지는 만큼 시세 상승이 이뤄져야 하는데, 장기적인 시세 상승은 세력의 펌핑 만으로 지탱될 순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 코인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할 거라는' 개미들의 믿음인 것이죠. 엔진에 불이 붙긴 했는데 이게 바로 꺼질지 아니면 시동이 제대로 걸린건진 아직은 모르는 상황입니다.

 BCH 런칭 단계와 비교하면 근래의 시세 상승과 상대적으로 지탱된 가격은(물론 하락이 발생하면 여전히 크게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시장의 신뢰를 어느정도 끌어들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은 '믿기 시작한 사람'과 '의심을 가지는 사람들' 정도이지만, 이전에는 아예 '단타로 벌기만 하면 된다'와 '의심을 가지는 사람' 뿐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큰 진전입니다. 남은 관건은 13일 하드포크까지 얼마나 시세가 바뀔 것인가, 또 하드포크가 채산성에 어떤 버프, 혹은 너프를 줄 것인가 일 것입니다.

 확실한 건 '코어' 진영은 딱히 패가 없다는 점입니다. 채산성을 향상시킬 소프트 혹은 하드포크는 철학에 어긋나고, 개발자 진영은 시세를 움직일 만한 돈은 없습니다. 물론 '코어'를 지지하는 세력도 존재하므로 완전히 시장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할 순 없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 세력들도 지상과제는 돈인 이상 무게추가 기운다고 생각하면 바로 태세전환을 할 테지요. 결국 채굴자들을 등에 업은 BCH가 비트코인으로부터 시장의 신뢰를 뺏아오느냐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비트코인의 신뢰라는 것이 비트코인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시킨 근간이자 이더리움을 포함해 어떤 코인도 얻어내지 못 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흔들린다면 비트코인 탄생 9주년을 앞두고 나카모토 사토시의 탈중앙화 실험은 결국 권력 집중으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전망은 비트코인에 약간 비관적으로 되어가고 있군요.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애니플렉스+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기모노 버전 by eggry


제품명: 사와무라 사펜서 에리리 기모노 버전(澤村・スペンサー・英梨々 和服ver.)
제조사: MIC
가격: 12,000엔(세금포함, 애니플렉스가 16만원)
크기: 1/8 스케일, 높이 약 200mm
소재: PVC


 한번 나왔다 하면 기본 3개 세트로 나와서 지갑을 3배로 털어가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피규어 신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건 애니플렉스+의 기모노 버전. 그 외에 내년에 수영복 버전이 나올 예정이고(다행히 수주한정 아님), 옷 갈아입는 버전(애니플렉스+ 수주한정)도 나옵니다. 전 기모노 버전과 수영복 버전까지만 사려 합니다. 수영복 버전은 심지어 별로 안 나오던 효도 미치루까지 나오는데 참고 3명만 세트로 맞추기로. 그렇게 해도 굿스마에서 나온 것까지 쳐서 3*3=9개나 됩니다;;

 어쨌든 원래 이 시리즈는 카토 메구미가 제일 먼저 8월 경 나올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18년 초로 발매연기 되면서 에리리가 제일 먼저 나오게 됐습니다. 아직 제품이 나오진 않았지만 샘플 기준으로 카토는 히나인형 같은 느낌, 에리리는 축제 나온 귀한 아가씨 같은 느낌, 그리고 우타하는 게이샤 같은 느낌[...]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하레기나 기모노 계통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 시리즈는 미도색 샘플일 때부터 구매 확정. 이하 에리리 리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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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스페이스 그레이 언박싱 by eggry


 아이폰X가 나온지 약 일주일, 저도 아이폰X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256GB. 실버 쪽의 블링블링한 크롬 테두리가 땡기기도 했지만 언제나 무난하고 어두운 색으로 기우는 어둠의 자식인지라 결국엔 스페이스 그레이를 고르게 되더군요. 실제로 물량은 스페이스 그레이가 더 구하기 힘들었는데, 실버가 그냥 많이 찍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착은 이틀인가 먼저 됐지만 출장이다 뭐다 바빠서 이제서 뜯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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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플래그십 스틸샷 카메라 G9 및 라이카 200mm f2.8 렌즈 발표 by eggry


- 2000만 화소 포서드 Live MOS 센서
- 20fps(전자셔터), 9fps(기계셔터) 동체추적 연사. AF 고정 시 60/12fps
- 4K 60fps 150Mbps 동영상, 1080p 최대 180fps
- 0.83배 368만 화소 OLED EVF
- 3인치 터치스크린 스위블 LCD
- 듀얼 SD 카드 슬롯(모두 UHS-II 대응)
- HDMI, 마이크, 헤드폰, 플래시 싱크, USB 3.0, 리모트 포트

 파나소닉이 갑작스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DSLR형 폼팩터의 스틸샷 중심 카메라인 G 시리즈의 최신작 G9. 사실 이 시리즈는 매번 나올 때마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느낌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포지셔닝이 전작들과 좀 다른 느낌입니다. G1 때는 명실상부한 미러리스 1호로써 미니 DSLR의 존재였지만, 이후 GH 시리즈가 플래그십을 차지하고 판매량 면에서도 박스형 디자인의 GF/GX 계열에 밀리면서 어정쩡한 위치가 됐습니다. 그 후 소형화, 대형화 등 매번 컨셉이 오락가락 하면서 '어쨌든 플래그십은 아닌데 그렇다고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닌' 존재감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해서, 이번엔 어떤 컨셉으로 나왔는가 하면, 얼마 전 소문으로 돌았던 '스틸샷 중심의 GH5 파생형' 이라는 게 아마도 이 모델을 지칭하는 의미인 듯 합니다. 비록 GH5 만큼 비싸진 않지만 스틸샷에 한해서는 가장 고성능, 고화질을 구축했으며 바디 크기에서도 GH5에 꿀리지 않을 만큼 덩치를 키운 놈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각진 마빡이나 높아진 그립부 같은 건 약간 비례가 이상하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어쨌든 DSLR처럼 터프해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GH5와 동일한 2000만 화소 포서드 센서를 갖고 있지만, 연사속도를 크게 향상시켜서 AF 되는 20fps가 됩니다. 이는 마이크로포서드 기종에서 처음 이뤄지는 성능입니다. 파나소닉은 동체추적 연사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았고 올림푸스 E-M1 II 역시 이정도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사실 20fps with AF/AE는 현재 소니 a9 밖에 되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속도는 기계셔터로는 구현 불가능하며, 전자셔터로 구현됩니다. 기계셔터로는 9fps, AF 고정으로는 각각 60/12fps까지 가능하므로 기계셔터 자체도 12fps로 제법 고성능이긴 합니다.

 사진 중심이라고 해서 동영상을 소홀히 했나면 그것도 아니어서, GH5의 4K 60fps(!)를 그대로 갖고 있으며, 비트레이트도 150Mbps에 달합니다. 실제 화질이 동급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하드웨어적으론 동급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거기다 스틸샷 강조로 JPG 엔진의 향상, 스틸샷에 중요한 외부 조작계 강화 등 분명 스틸샷 중심의 기종입니다. 지금까지 GH5가 스틸/비디오 플래그십을 겸해왔다면 이번엔 G9이 스틸에선 명실상부한 플래그십으로 올라선 셈입니다.

 메탈 바디, 방진방적, 토글 되는 모드 다이얼(조작계 디자인은 니콘을 연상시키는군요), -10도까지 버티는 방한성능 등 빠짐없이 전천후성을 갖추었으며, 손떨림 보정은 듀얼 IS 2를 사용할 경우 6.5스탑으로 올림푸스의 Sync IS와 동급입니다. 이 6.5스탑은 올림푸스에 따르면 자이로 센서의 성능 때문에 현재 구현 가능한 최대한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추가기능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손떨림 보정 모듈을 이용한 연사합성기능으로, 최대 8000만 화소의 RAW 파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라 이전의 G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가격대로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바디 가격은 1699달러(2018년 1월 출시)로, 타사의 크롭 플래그십과 동급의 가격입니다만, GH5나 E-M1 II보다는 한단계 싼 가격입니다. 사실 GH5나 E-M1 II가 워낙 비쌌던지라... GH5야 비교대상이 없는 고성능 비디오라는 무기가 있지만 말이죠. 어쨌든 마이크로포서드에서 가장 강력한 동체추적 성능에 GH5에 버금가는 동영상 성능이라는, 제법 괜찮은 밸런스를 갖췄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소니가 DRAM 적층센서라는 비싼 기술을 도입해서 전자셔터의 젤로현상을 억제했는데, 파나소닉은 과연 어느정도 젤로 억제가 될까 하는 점입니다. 사실 마이크로포서드는 센서 사이즈 덕분에 리드아웃 속도가 언제나 빠른 편이었고, 적층센서 같은 별난 기술을 쓰지 않은 E-M1 II도 a9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자셔터 젤로 억제가 가장 뛰어난 기종이었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볼 때 파나소닉이 E-M1 II보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 적층센서 기술이 없더라도 a9과 비슷한 수준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또 DFD가 센서면 위상차와 어느정도 경쟁할 만한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참, 동체추적으로 망원 쓰라고 라이카 200mm f2.8 Power OIS 단렌즈도 나왔습니다. 가격은 2999달러.

엑스박스원X 프로젝트 스콜피오 에디션 언박싱 by eggry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엑스박스원X(이하 엑원X) 스콜피오 에디션이 왔습니다. 오리지널 엑박원의 데이원 에디션과 같은 개념인데, 발표 당시 코드명인 '프로젝트 스콜피오'로 꽤나 오랫동안 갔고 그 이름에 익숙한 사람들도 많다보니 팬을 위해서 마치 '프로토타입을 가진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스콜피오 에디션이라고 이름 지은 듯 합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데이원 에디션과 비슷한데, 그때보다 2% 정도 더 추가요소가 있기는 합니다.

 박스는 전면에 거대한 X자가 배경과 다른 톤으로 그려져 있으며, 마치 초대 엑박 본체를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해놨습니다. 물론 가운데는 현재의 엑박 흰색 로고가 박혀있고, 녹색으로 '프로젝트 스콜피오 에디션'이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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