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2.1의 개선점들 Q&A by eggry

HDMI 2.1 To Bring Robust Home Theater Experience(HD Guru)

 CES 2017에서 발표된 HDMI 디지털 커넥터의 새로운 버전, HDMI 2.1의 개발자들은 이 비디오/오디오 통합 인터페이스 역사상 가장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버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HDMI 2.1에 참여한 여러 엔지니어,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HDMI LA가 시작되기 이틀 전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올해 2사분기까진 최종 스펙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익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개발 관계자들은 HDMI 2.1이 단지 HDMI의 성능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HDMI 체험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개발자들은 이번 버전이 이전 버전에서 종종 문제가 되었던 신뢰성과 브랜드 간의 호환성을 향상시키려 했다고 한다.

 HDMI 2.1은 HDMI 2.0의 3배 이상인 48Gbps의 대역폭을 가진다. 레인 당 속도는 6Gbps에서 12Gbps로 늘어났으며, 인코딩도 10B에서 16B/18B로 향상되어 11%의 효율 향상이 이뤄졌다.

 커넥터는 3개의 꼬인 쌍극선과 하나의 클럭 레인으로 이뤄지며, 이는 쌍극선별로 RGB 혹은 Y/Cb/Cr을 보낼 수 있다. HDMI 2.1은 역산 클럭 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서, 클럭 레인을 포함한 총 4개의 레인을 이용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포트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고 한다.

 HDMI 2.1은 또한 8K 4:2:0 크로마 서브샘플링 이상의 모든 영상스펙은 DSC 1.2를 통해 다루게 된다. 이를 통해 대역폭을 3배 증폭할 수 있고, 케이블 유효길이도 증대된다.

 "8K는 3200만 화소이며, 이는 그저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한 소스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추가적으로, HDMI 2.1은 강력한 순방향 에러 보정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에러에 대단히 강하다고 한다. 압축모드일 때는 설사 상당한 양의 데이터가 손실된다고 해도 신호는 여전히 수신 가능하다.

 4K의 경우 HDMI 2.1은 4K/120fps를 지원하며, 이는 더 높은 프레임의 방송을 하고 싶어하는 유럽 방송국들에게 쓸모있을 것이다. 영상신호는 하이다이나믹레인지를 프레임 단위로 실어나를 수 있어서, 실내 장면에서 창문으로 비치는 모습과 실외 풍경에서 서로 다른 다이나믹레인지를 적용할 수 있다. HDMI 2.1의 정확한 동적 HDR 포맷은 고정적이지 않으며, 여러 규격들이 차세대 방송 표준에 인정받기 위해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경쟁 중이다.

 어떤 경우든 간에 소비자들은 내년에는 어떤 방식이든 동적 HDR을 수신하게 될 것이며, HDMI 2.1은 이미 대비되어 있을 것이다.

 HDMI 2.1은 기존 제품과 상위호환성을 가지며, 돌비비전이나 하이브리드 로그 감마(HLG) 같은 일부 HDR 규격은 새로운 48Gbps 케이블 없이도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출시된 4K UHD TV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HDMI 2.1를 지원할 수 있을지는 제조사와 모델에 달려있다. 일부 기기는 HDMI 2.1를 지원하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을 수도 있지만, 최종 스펙이 발표되기 전엔 어느 제조사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다.


HDMI 2.1의 더 나은 오디오 성능

 영상규격 향상과 더불어, HDMI 2.1은 객체지향 오디오를 포함한 고해상도 오디오 규격을 훨씬 강력하게 지원한다. 이는 새로이 향상된(Enhanced) Audio Return Channel(eARC)를 통해 전송 가능하다.

개발과정을 잘 아는 소스들에 따르면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HDMI 2.1 스펙의 대부분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HDMI 포럼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힘썼으며 거기에는 하이엔디 오디오 회사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고 여러 오디오 압축기술을 담았다고 한다. 한 내부관계자는 "오디오 회사들은 서로 치열한 경쟁관계이지만, 이번 표준에 있어서 그들은 대단히 밀접히 협력했습니다. 덕분에 홈씨어터는 훨씬 나아질 겁니다."

 HDMI 1.4에서 ARC와 HDMI 이더넷은 한 채널을 공유하도록 만들어졌었다. ARC가 성공하고 넓게 사용된 반면, HDMI 이더넷은 거의 쓰이지 않게 됐다. HDMI 1.4 이래 많은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 스트리밍 오디오의 대역폭은 올라갔으며, 많은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들이 ARC 대역폭의 한계까지 도달하는 돌비디지털 플러스로 이행하고 있다.

 HDMI ARC를 애용하는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한 HDMI 개발자가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지금의 ARC를 이용하는데만 해도 HDMI 이더넷 케이블을 쓰는 게 훨씬 좋은 음질을 가져다주는데, HDMI 이더넷 케이블은 오디오/이더넷 신호가 전송될 선이 차폐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차폐 문제는 중요한데, ARC를 사용할 때 원본기기가 HDCP를 사용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hDCP는 DDC 핀을 통해 토글되는데, 이 토글이 차폐되지 않은 ARC 신호에 노이즈로 작용해서 스피커로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차폐된 HDMI 이더넷 케이블을 이용한다면 DDC 토글링 노이즈에 내성을 가질 수 있다.

 HDMI와 HDMI 이더넷 케이블의 주된 차이는 2개의 추가 쌍극선이 차폐되어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HDMI 2.1에서는 이더넷 케이블의 차폐된 쌍극선이 표준스펙으로 들어가게 되어 노이즈를 차단할 것이다. 게다가 ARC 자체도 향상되었다. 약 1Mbps(원래 384Kbps였지만 1Mbps까지 늘어났다.)의 대역폭 대신 이제 ARC로 38Mbps(8채널, 192kHz, 24비트)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현존하는 모든 고대역폭 오디오 규격을 커버하는 것이다. 돌비 트루HD, 돌비 애트모스, DTS HD 마스터오디오, DTS:X 등 말이다.

 현재 ARC를 이용할 때 생기는 연결 끊어짐 대부분이 eARC에선 사라질 거라고 HDMI 개발자들은 말했다. 예를 들어, 이젠 차세대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TV에 전체 신호를 보내고, TV는 고해상도 오디오를 오디오기기로 쏴줄 수 있다.

 HDMI 2.1의 오디오 2핀은 또한 "탐지 매커니즘"도 포함하고 있다. 오늘날 ARC 인식은 CEC로 이뤄지고 있는데, 제품 간 호환성 문제로 악명이 높다. 수년에 걸쳐 HDMI 포럼은 CEC에 대한 무수한 원성을 받아왔다. 이 문제는 CEC의 매우 낮은 대역폭(약 1Kbps) 때문이다. 여러 HDMi-CEC 기기를 이용할 때 하나의 기기만 이상하게 작동하더라도 버스가 맛이 가고 ARC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전문가들은 HDMI 2.1의 새로운 eARC 스펙에서는 이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HDMI 2.1의 오디오는 립싱크 보정이 내장된다. 스테레오 PCM은 레이턴시가 제로인 반면 압축 신호들은 더 높은 레이턴시를 가지기 때문에 립싱크가 필요하게 된다.

 아래는 우리가 HDMI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질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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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10~27 유럽 여행기 2부 - 프랑스 육군 박물관(중세~근대) by eggry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및 첫날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1부 - 에펠탑, 나폴레옹 1세의 묘

 앵발리드는 두가지 큰 역할(현대적 용도)가 있는데, 하나는 나폴레옹 1세를 포함한 군사영웅들의 성역, 다른 하나는 육군박물관입니다. 20세기 전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 육군 최강국이었으니 만큼 볼거리가 꽤 많습니다. 다른 지역의 유물도 약간 있긴 한데 그렇게 큰 비중은 없습니다. 주된 전시물은 중세(그 이전은 프랑스라고 보기 힘드니)부터 현대까지의 군장이나 무기, 그리고 근현대의 경우에는 전사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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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OMark의 소니 FE 50.4ZA 벤치(vs FE55.8ZA vs 50.4Art) by eggry


 DxOMark에서 소니 FE 50mm f1.4 ZA의 벤치를 내놨습니다.(링크) 발매 후 이런저런 사이트에서 여러 측정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래도 아직 DxO를 신뢰하는 편입니다. 최근 렌즈렌탈스가 10개의 샘플로 측정한다는 점에서 개체차를 극복하는 점이 꼽히긴 합니다만, 또 실제 카메라에서 측정한 값이 아니라는 문제점도 있긴 합니다. 렌즈렌탈스의 측청에 대한 얘기는 지난 글을 참조(링크)

 렌즈렌탈스의 경우에도 중앙부는 아주 우수하지만 주변부는 55.8보다 떨어져 보이긴 했습니다. 50.4 아트랑 비교해도 그랬고요. 렌즈렌탈스는 최대개방만 하는데 DxO는 조리개별로 하고 여러 바디로 한다는 것도 특징이죠. 참고로 DxO가 여러 바디로 측정하는 이유는 DxO 현상 프로그램이 자랑하는 기능 때문입니다. 바로 렌즈 뿐만 아니라 바디별로도 특성차가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고려한 광학보정을 할 수 있다는 게 DxO의 자랑이거든요. 이 벤치가 순전히 측정용만의 것은 아니란 거죠.



 필드맵을 보면 최대개방에서 f1.8 렌즈보다 주변 해상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이건 필름 시절부터 f1.4와 f1.8 렌즈의 전형적인 경향이기도 했죠. 다만 f1.8로 조였을 때도 55.8ZA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그마는 확 나아지긴 하는데 그래도 55.8ZA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것 같네요. f2에서는 시그마가 앞서가고, 55.8ZA, 50.4ZA 순으로 따라옵니다. f2.8까지 가기 전에는 50.4ZA는 주변부 화질이 비교 렌즈보다 떨어져 보이는군요.



 필드맵은 일정 이상 좋은 척도만을 나타내는 것이고, 실제로 얼마나 좋은지까지 보여주진 않습니다. 프로파일을 보면 수치적으로 나타나는데, 중앙부는 다 좋지만 50.4ZA가 개방부터 더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필드맵에서 보았듯 f1.8에서 시그마는 거의 55.8ZA 턱 밑까지 올라오고 그 이후에는 추월합니다. 하지만 50.4ZA는 f2.8까지는 계속 제일 주변부가 떨어집니다. 중앙부는 개방부터 제일 좋고, 주변부는 조여야 다른 렌즈랑 비슷해지는군요.



 투과율에서 감점이 좀 있기도 했습니다. 시그마는 실제 측정 T스탑이 거의 1.8이고, 50.4ZA는 그나마 그것보단 나아서 1.6 언저리 정도 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55.8ZA는 거의 딱 1.8이고요. f스탑 차이로는 광량차이가 2/3스탑 나야하지만, 실제론 1/2스탑 정도로 이득이 조금 덜합니다. 물론 시그마는 광량 이득이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요;



 비네팅 비교. 시그마는 데이터가 깨진 건지 안 나오네요. 50.4ZA가 감점 많이 먹은 또다른 부분은 비네팅입니다. 분명 극주변부의 광량저하는 55.8ZA보다 더 심합니다. 하지만 광량저하가 일어나는 영역 자체는 55.8ZA보다 적기도 하군요. 아무래도 후자보다는 전자가 주된 감점요인일 것이라, 여기서 까먹는 듯 합니다. 50.4ZA의 경우 대물렌즈 구경이 그렇게 크지 않기도 해서 비네팅에서 불리할 거라는 건 어느정도 짐작은 했습니다. 요즘이야 바디보정도 워낙 잘 되고, 비네팅을 표현적으로 선호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까지 나쁘게 보지 않긴 합니다만...

 다만 광량저하만이 아니라 보케 찌그러짐까지 들어가면 확실히 기대했던 거에 비해선 고양이눈 보케가 많이 생기는 건 저 스스로도 확인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플라나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보케의 모양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11매 원형조리개인데도 이상하게도 개방에서 보케가 각지며(오히려 조였을 때 덜 각짐;), 주변부 찌그러짐도 별로 뛰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둥근 보케를 추구한다면 FE 마운트에서는 시그마를 어댑터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종합점수에서는 가장 좋은 부분, 혹은 나쁜 부분으로 얘기하기 때문에 사실 렌즈의 전체 특성을 얘기하기 힘듭니다. 실제 50.4ZA가 피크 해상력에선 조금 더 나았음에도 비네팅에서 크게 까먹었는데, 최외곽 광량저하가 너무 커서이죠. 그 외의 부분에선 특별히 비교 제품보다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55.8ZA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었기에, 그걸 지켜나가면서 모든 면(휴대성, 가격 제외)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지만 거기까진 못 간게 아쉬운 점일 겁니다. 보케 찌그러짐이 크게 낫지도 않고, 해상력도 중앙부는 더 좋지만 주변부는 더 떨어진다든가 하는 것 말이죠. 물론 일정 이상 조이면 똑같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개방 근처에서의 균일도는 55.8ZA만 못 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수치로 측정되는 것 이외의 메리트는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1/2스탑이나마 광량확보가 더 되는 건 사실이고, 또 전체적인 콘트라스트나 렌더링이 55.8ZA보다 더 재미있고 강한 느낌을 줍니다. 55.8ZA는 선명하지만 다소 심심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확실히 이 렌즈를 들인 효과를 봤습니다. 또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진 않는 부분이지만 각종 수차에서도 조금 더 유리하기도 하고요. 색수차야 크게 신경 안 쓰지만 비점수차나 상면만곡수차에서 더 유리한 건 이점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해상력이나 광량저하야 사실 실제 사진에선 잘 티도 안 나는 부분이라(주변부가 55.8ZA나 시그마보다 떨어진다고 해도 여전히 매우 좋긴 합니다.) 상관 없지만 가장 치명타는 역시 AF입니다. 55.8ZA는 꽤 쾌적했는데 그것보다 떨어져서 실망스럽네요. 55.8ZA는 동체추적도 능히 할 정도였지만 50.4ZA는 둔해서 그정도까진 기대 못 합니다. 렌즈에 포텐셜이 있어서 바디 성능이 나아지면 향상되기만 바랄 뿐이네요. 현시점에선 가격이라든가 여러모로 볼 때 55.8ZA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 보입니다.

후지필름, X-T20 및 X100F 발표 by eggry


 Pro2, T2에 이은 세번째 2세대 X 마운트 제품으로 X-T20이 나왔습니다. 1세대 때는 E 시리즈가 먼저 나왔던데다 숫자 2도 제일 먼저 얻었지만(좀 옆그레이드긴 했지만) 이번에는 T20이 먼저 나왔네요. E2와 T10이 성능적으로나 포지셔닝적으로나 비슷했던데다 유저들의 호응은 T10 쪽이 더 좋았던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엔트리 A 모델은 구형 센서로 계속 우려먹고 있으니 여기서 논외고요.

 X-T20은 전작 T10과 거의 같은 컨셉입니다. X-T2의 센서와 핵심성능을 더 작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죠. X-T2가 T1에서 제법 많은 부분이 향상된 반면, T20은 바디적으로는 큰 개선은 없어 보입니다.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정도 외에 외적인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X-T2는 AF 조이스틱(대신 터치가 없지만)에 가로세로 틸트 되는 액정, 더 빠르고 큰 뷰파인더 등이 들어갔지만 X-T20의 개선은 내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400만 센서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4K 동영상이 추가됐으며, AF 속도도 기본적으로 T2와 큰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동체추적과 관련된 옵션은 간략화될 거 같지만요. 이건 Pro2에도 안 넣어줬던 거니;

 어쨌든 금속바디나 방진방적에 구애되지 않는다면 X-T20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포지션입니다. T2의 핵심성능(특히 화질이나 퍼포먼스적인 쪽)을 충실히 가져왔습니다. 더 작고 플라스틱 재질인 바디는 무게 면에서 오히려 메리트일 수도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로 나오며, 가격은 바디 900달러, XC16-50 킷은 1000달러, XF18-55 킷은 1200달러입니다. 요즘 중간급 제품 가격도 1000달러 이상으로 우습게 올라가고 있는데 그나마 후지는 1000달러 언더로 억제한 게 반갑습니다.




 X100 시리즈의 네번째 제품 X100F도 발표됐습니다. 지금까지 뒤에 붙는 이니셜이 뭔가 했는데 네번째라서 Fourth라니... 그럼 S가 Second, T가 Third였던군요. 근데 5번째도 F인데? 어쨌든 예상가능한 범주대로 2400만 센서로 업그레이드 됐고, AF 성능도 향상됐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렌즈 변경을 기대했지만 렌즈는 그대로입니다. 박형 렌즈라 휴대적인 메리트도 있어서 화각이나 밝기는 바꿀 필요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화질개선을 해줬으면 싶은데 그냥 그대로 놔두네요. 나쁜 렌즈는 아닙니다만 그 긴 시간동안 절대 안 바꾸다니;

 조작적으로는 AF 조이스틱이 추가됐지만 그 댓가로 터치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또 이번에도 틸트액정이 아니네요! 터치까진 이해하지만 틸트가 아닌 건 스냅용 카메라임을 생각하면 좀 너무한 거 같습니다. 출시일은 2월 16일, 가격은 1299달러이며 실버/블랙 두가지 컬러로 처음부터 나옵니다. 이전엔 한정판 블랙 낸다든가 하는 짓도 했지만 이젠 두개 다 꾸준히 내기로 한 거 같네요.

후지 중형 미러리스 GFX 50S 출시일, 가격 확정 by eggry


 작년 포토키나에서 발표된 후지 중형 미러리스, G 마운트 시스템의 첫 기종인 GFX 50S의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습니다. 출시일은 2월 말, 가격은 6499달러. 오늘 발표된 라이카 M10과 같은 가격이군요.(사실 5달러 더 비쌈) 이 가격이면 캐논/니콘의 플래그십보다 500달러 정도 더 비싼 가격인데, 뭐 가격은 동급이라고 봐도 되겠죠. 이 가격대의 서로 다른 성격의 제품 종류가 늘어나는 건 좋은 일입니다. 캐논/니콘 플래그십은 궁극의 퍼포먼스를, 후지는 궁극의 화질을, 라이카는...럭셔리가 가치라고 해야겠죠.

 어쨌든 스펙 등이야 진작에 다 발표되었기에 특별한 건 없습니다. 동시발매 될 렌즈 3종의 가격도 확정됐습니다.

GF 63mm(35mm 판형 환산 50mm) f2.8 1500달려
GF 32-54mm(환산 21-51mm) f4.0 2300달러
GF 120mm(환산 95mm) f4.0 3000달러

 그 외에 출시예정인 렌즈는 110mm f2(환산 87mm), 23mm f4 (환산 18mm), 45mm f2.8(환산 35mm)이 있으며 가격은 미정입니다. 판형은 소위 크롭비로 말하자면 0.77배로, 역으로 말하자면 35mm가 1.3배 크롭입니다. 645D로 불리는 이 판형은(필름 645에 비해선 확연히 작습니다만) 35mm보다 좋은 화질을 내면서도 지나치게 대형화, 고가화 되지 않는 판형으로 가격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핫셀블라드는 약간 비싼 축이지만, 후지나 펜탁스는 자금력 있는 매니아라면 노려볼 만한 정도죠.

 중형 미러리스라고 하면 핫셀블라드가 가장 먼저 내놓았지만 후지보다 고가이고, 또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후지가 더 우위에 있습니다. 역시 저가형(?) 중형을 내놓는 펜탁스와 비교하면 후지가 더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발전시킬 거라는 믿음이 있으며, 또 SLR인 645 시리즈와 달리 크기, 무게 면에서 확연히 유리하기도 합니다. 중형 경쟁에서는 후지가 가장 접근성, 편의성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펜탁스와 비교하면 미러리스라서 미러쇼크가 없지만, 재밌게도 보통 중형에서 쓰는 리프셔터 대신 포컬플레인 셔터라서 셔터쇼크는 여전히 있습니다. 핫셀블라드는 리프셔터를 택했는데 포컬플레인 셔터를 택한 이유는 잘 모르겠군요. 물론 셔터속도에서 이점이 있긴 하고, AF 성능이 소형 카메라에 버금간다고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액션촬영이 가능할 것 같진 않습니다. 상업사진 측면에선 리프셔터의 플래시 동조속도가 더 메리트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소형 카메라 유저들에겐 포컬플레인 셔터가 더 익숙하긴 하겠지만요.

 물론 광학이 받침이 안 되면 판형의 메리트는 당연히 저하됩니다. 중형의 우월한 센서가 있다곤 하지만, 렌즈가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밝게 만들지 못 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일례로 나름 밝은 렌즈라고 나온 63mm f2.8은 실제 35mm 기준으론 f2.2 정도의 심도로 그렇게 대단한 수준이 못 됩니다. f2.0은 되야 그래도 좀 밝구나- 라고 한다고 생각하면 사실 간신히 단렌즈로써 체면 차릴 만한 밝기인 셈이죠. f4도 환산 시 f3.1 정도이며, f2는 되야 그나마 f1.4 정도입니다. 즉 심도적으로는 645D 판형의 중형은 35mm에 오히려 열세에 있습니다.

 감도 문제에서도 후지의 큰 판형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렌즈 덕분에 조금이나마 낫다는 정도 수준으로 억제될 겁니다. 판형 차이만큼 어마어마하게 나진 못 한다는 거죠. 35mm와 크롭은 렌즈 밝기가 동급인 탓에 35mm가 눈에 띄게 유리합니다만 중형에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긴 해도 더 큰 판형으로 인한 계조와 DR, 노이즈의 이득은 분명히 있기 마련입니다.

 흥미로운 제품이고 앞으로 더 저가 제품이 나온다면 분명 매니아들을 크게 끌어딜이긴 할테지만, 저는 A7R II만 해도 무거워서 이 이상으론 전혀 관심이 없긴 합니다. 다만 중형의 많은 문제점(크기, 퍼포먼스 등)을 해소했고 가격적으로도 제법 저렴(?)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확실히 간간히 보이긴 할 거 같군요.



 세로그립이 있다는 점도 어느정도 퍼포먼스도 추구한다는 느낌.



 X-T2에서 선보인 가로틸트도 들어가있고, EVF는 탈착식이지만 기본 패키지 포함입니다.

PairDot 걸즈 앤 판처 38(t) 엔딩.Ver 친선경기/전국대회 by eggry


 제가 유일하게 모으는 걸판 입체화 상품인 PairDot의 엔딩버전 전차. 4호랑 89식 나온 뒤 주구줄창 4호 바리에이션만 뽑아서 영영 다른 애들 채울 생각이 없는가 싶었는데, 뜬금없이 거북이팀(회장팀)의 38(t)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전국대회의 일반적인 무늬와 연습/친선경기 때의 황금도색 두가지 버전으로 말이죠.

 전 이 시리즈를 하마팀의 3돌 나오길 바라면서 기다리는 중인데, 초반의 이타전차(?) 버전이 처음으로 등장한 건 반갑긴 합니다. 잘하면 3돌도...라는 헛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극장판 이후에도 별 상품화 소식이 없어 기대를 접었지만 최종장이 나름 롱런으로 나올 듯 하니 적어도 오아라이 풀세트는 맞출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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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마사, 윌리엄스 복귀, 보타스는 메르세데스로 by eggry


 올해 드라이버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이 갖춰졌군요. 마노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서 무계약 상태로 붕 뜨게 된 파스칼 베를라인은 자우버로 가게 되면서 필리페 나스르를 대체하고 마르쿠스 에릭슨의 팀메이트가 됩니다. 발테리 보타스가 결국 메르세데스로 가게 되는 대신, 그 공석은 필리페 마사가 복귀를 번복하고 1년 더 레이스 하게 됐습니다.

 사실 발테리 보타스는 계약을 사야하기 때문에 다소 성가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윌리엄스가 상대다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또 마사가 한번 은퇴하긴 했지만 자의가 아니라 계약이 없어서였음을 생각하면 레이스를 할 의사도 어느정돈 있었다 해야겠죠. 적어도 버튼보다는 말이죠. 마사와 보타스 중에서라면 보타스를 갖고 있고 싶은 게 윌리엄스의 마음이겠지만, 뭐 메르세데스가 적절한 딜을 제시한다면 못 내줄 것도 없지요.

 마사의 복귀는 1년 계약이며 이후는 미정입니다. 물론 적절한 대안이 없다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긴 하겠죠. 윌리엄스로썬 내년이라도 스트롤과 다른 신인급을 묶을 가능성은 낮고, 중견급 역시 풀려날 여지가 적으니 마사가 내년까진 잔류할 가능성은 적지 않습니다.

 보타스도 1년 계약이 거의 확실시되며, 올해 실적에 따라 연장되든지 2018년 대거 계약이 풀려나는 드라이버들로 대체되든지 할 겁니다. 18년에 만료되는 드라이버에는 베텔, 알론소, 리카도 등이 있으며, 해밀턴도 18년까지로 해밀턴이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긴 합니다. 어쨌든 보타스는 괜찮은 잠재력을 보여준 드라이버이며, 해밀턴에게 일방적으로 유린당하진 않겠지만 현재까지의 제 인상은 보타스가 니코보다 잘하길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것이군요.

 어쩌면 그게 메르세데스가 원한건지도 모릅니다. 해밀턴-니코의 골치아픈 몇년을 보낸 뒤, 머신만 받쳐주면 해밀턴이 챔프될 건 확실하니 팀메이트는 컨스트럭터 포인트를 무난히 챙겨오면서도 해밀턴의 신경을 거슬릴 만 하지 않은 드라이버로 말이죠. 보타스가 저의 이런 부정적 견해를 극복하고 니코 만큼 해밀턴을 불편하게 만들지 어떨지 궁금하군요.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1부 - 에펠탑, 나폴레옹 1세의 묘 by eggry


2016. 6. 10~27 유럽 여행기 0부 - 여행 개요 및 첫날

 이번 여행 중 단 하루에 불과한 제대로된 시내관광입니다. 사실 하루만에 벼락치는 게 제대로일 리가 없지만 다른 날은 그냥 시내에 간 적 자체가 없으니;

이어지는 내용

RX1R II 구입 by eggry


 올해 여행이 이미 두건이나 계획됨에 따라 작년 말 쯤 장비에 대해 생각을 좀 했습니다. 12월 교토 여행 그럭저럭 잘 다녀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렌즈 갈아끼는 불편함과 크기/무게 문제가 거슬리더군요. 투바디로 렌즈교환 없이 찍고싶다는 생각과 경량화를 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둘 다 들었습니다.

 전자는 A7 II나 A7R II를 한대 더 들여서 단렌즈 전용으로 쓰는 거고, 후자는 RX1이나 X100 같은 단렌즈 붙박이 서브를 들이는 쪽이었습니다. 이래저래 고민하다 현재 35mm가 없는 상태라서 붙박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35mm를 좋아하지만 FE용 35mm 2종이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방출되고 말았거든요. 35.4는 너무 크고 무거웠고, 35/2.8은 최단거리가 아쉬웠죠. 밝기 2.8은 참을만 합니다만 음식사진 찍기 힘들다는 건 정말 슬픈 일. 어쩌면 이게 다 RX1 시리즈를 팔기 위한 소니의 음모인지도 모르지요.

 진짜든 아니든 소니의 획책에 넘어가서 RX1R II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X100 시리즈도 매력적이긴 한데 일단 크기가 더 크고, 또 신형도 나온다고 하는데 신형은 드럽게 비쌀테니(180만 쯤 예상합니다)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습니다. 작년 캄보디아 여행(여행기 아직 안 씀;) 때 X100T를 꽤 잘 쓴 건 맞지만, 아무래도 A7R II와 어느정도 화질, 성능에 형평성이 있어야겠던지라 같은 센서인 RX1R II로 기울었네요.

 2013년에 RX1을 써본 적이 있는데, 컴팩트함과 화질은 마음에 들었지만 제약도 많은 기종이었죠. 일단 그땐 뷰파인더 내장이 아니라 추가비용이 들었고, 후드나 그립은 또 얼마나 비싼지. 거기다 AF 속도는 느려터졌지, 나중에 팔고서야 드러났지만 렌즈가 돌연사 하는 고질적 결함까지. 물론 2세대로 오면서 AF는 많이 개선되긴 했습니다. 굳이 2세대를 구입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RX1R II는 단순히 고정렌즈에 손떨방 빠지고 작아진 A7R II는 아닙니다. 기계적으로 자잘한 차이점이 있죠. 일단 센서나 AF 성능은 동등하다고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셔터일 겁니다. 리프셔터는 일장일단이 분명한데, 전자셔터를 쓰지 않고도 거의 무음촬영이 되는 것이지만, 셔터속도가 한계가 생기는 건 단점입니다. 조리개를 닫아서 셔터로 이용하다보니 조리개가 개방이면 더 많이 닫혀야해서 셔속에 한계가 생기죠. 스펙은 1/4000s라고 해놨지만 최대개방에선 1/2000s 밖에 안 됩니다. f2.8에서도 마찬가지이고 f4에서 1/3200s, 1/4000s는 f5.6에서나 가능합니다.

 뭐 1/1000s만 넘으면 모션블러 걱정은 없지만 노출은 좀 신경쓰이죠. 쨍한 날 ND필터 없이 최대개방 촬영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ND 필터 내장도 아니고, 또 날씨 따라 갖고다닐 여력도 없는지라 맑은 날엔 그냥 좀 조이고 찍어야 한다는 것. 그냥 f2.8~f4 정도만 왔다갔다 하면서 쓰는 게 나을 거 같긴 합니다. 어두울 때야 그냥 최대개방 하겠지만. 또 연사속도에도 한계가 있는 등, 전천후 카메라라고 하기는 어렵죠. 뭐 어디까지나 35mm에 걸맞는 스냅촬영이 목적이니까 이런 퍼포먼스적인 쪽은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해상력 때문에 최대개방보다는 조금 조여쓰는 습관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요.

 다만 컴팩트함이 장점이라고 하지만 저는 작아도 너무 작다는 쪽입니다. 그립이고 뭐고 없이 최대한 작게 박스형으로 만들어놨는데, 조작계도 오밀조밀해서 불편하고 그립도 없으니 잡기도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결국 악세사리 장사인 셈인데 공식 악세사리는 창렬해서 싫고, 이번에 구매한 중고매물은 100%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제법 괜찮은 그립감을 제공하는 그립을 달아놨더군요. 어디 제품인지 검색으로 찾진 못 했습니다. 금속이 아니라 수지재질인데, 추울 때 손이 안 차갑다는 건 오히려 장점일 듯. X100 시리즈는 약간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RX1 시리즈는 그립을 달든 뷰파를 키우든 좀 더 커지는 게 낫다고 봅니다.

 여튼 RX1R II를 이래저래 만져봤는데 AF 속도랑 센서 빼고는 크게 바뀐 건 없네요. 의미있는 개선은 AF 속도, 센서 화소수와 고감도, 틸트 액정, 뷰파인더 내장 정도입니다. 물론 틸트 액정이나 뷰파인더는 편의성에서 크게 도움이 되긴 하죠. 뷰파인더는 RX100의 것보다 조금 큰 정돈데 사실 별로 시원하진 않아서 얼마나 쓸까 의문이긴 합니다. 현재로썬 장기적으로 안고 갈 생각은 없고, 여행 두번 다녀온 뒤 장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실 A7R II 투바디가 휴대성만 빼면 성능, 가성비 모두 압도한다는 점에서 RX1R II는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하기 힘들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2세대는 로우패스필터가 없는 R 버전만 나왔습니다. 그 대신 센서 앞에 로우패스필터 효과를 낼 수 있는 액정 같은 소자를 넣어서 가변 로우패스필터가 가능하게 만들었죠. 완전 OFF 하면 로우패스필터 프리가 되고, 약하게나 보통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사실 로우패스필터 프리 기종을 4년 가량 사용해오면서 별로 문제가 된다고 느낀 적이 없기에 일부러 로우패스필터를 걸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위부터 OFF, LOW, STANDAD인데, 미묘하긴 해도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최대해상력이 나오는 f8에서 찍었을 때이고 그보다 소프트할 때는 잘 체감 안 됩니다. 뭐 모아레를 절대적으로 피하기 위해 로우패스필터가 필요한 사람도 있기는 하겠죠. 사실 로우패스필터 달린 RX1 II가 더 싸게 나왔으면 돈 아꼈을텐데- 라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RX1과 RX1R이야 정가는 같게 나오긴 했지만 다들 R이 더 선호된다 생각해서 시세적으로는 RX1이 더 쌌죠.

 크기라든가 조작계 같은 물리적 한계 빼고 스펙적으로 아쉬운 건 4K 동영상이 안 된다는 정도군요. A7R II랑 동일 센서이지만 프로세싱 파워를 동급으로 넣기에는 체급 상 전력소모나 발열처리에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그러니까 너무 작게 만들 필요 없다니깐. 배터리도 RX100이랑 같은 거 써서 조루고 말이죠.

차슈멘연구소 - 구마모토풍 차슈멘 by eggry


 이웃 블로거이자 오사카에 먹으러가자 등의 저자이신 까날님이 개업하신 일본식 라멘집, 차슈멘연구소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서현역 근처의 한울타리라는 건물 2층.



 일본이 아니니까 당연히 가게 디자인이라든가 다르기 마련인데, 한국인지라 한국 상가의 느낌이 물씬. 국밥집이 생각나기도 하고...



 덕후들에게 친숙할 듯한 인테리어. 라멘집 필수품(?)인 원피스 피규어는 없는 거 같습니다.



 메뉴판. 기본메뉴는 차슈멘과 차슈멘 특. 그 외에 해장에 좋다는 매운 녀석과 카레 라멘이 있군요. 처음 왔으니 당연히 기본인 차슈멘입니다만,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배가 고프니 특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교자 추가. 면이나 계란은 딱히 추가 안 했네요. 술은 기린 이치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뒤에 보면 일본주도 몇종류 있습니다만 차 갖고 온지라 패스.



 차슈멘 특 나왔습니다. 돈코츠 국물 기반이긴 하지만 메뉴판에도 적혀있듯 마늘기름을 넣은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사실 돈코츠 특유의 기름냄새나 맛은 거의 없네요. 그냥 부드러운 국물에 마늘향 나고 그런 느낌? 보통 돈코츠 하면 국물도 짠 경향이 있는데 국물은 약간 싱겁게 되어있습니다. 소금이나 후추가 있어서 이건 알아서 조절하면 될 거 같네요. 건더기는 파, 멘마, 마늘 후레이크 등이 들어있습니다.


 차슈는 보통 먹던 것과 부위나 썰기가 약간 다른 느낌이네요. 두께가 얇은 대신 넙쩍한 모양새입니다. 살코기 떨어져 나가는 거나 식감이나 부위적으로도 차이가 느껴지고요.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면서도 두툼한 녀석이 취향이라서 차슈는 그냥 그랬습니다. 면발은 특별한 점은 없는 듯.



 사이드로 시킨 교자. 바닥이 노릇노릇하긴 합니다만 전체가 바싹할 정도로 굽진 않은 스타일입니다. 교자 맛은 그냥 교자 맛이라 달리 할 말이...



 낼름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 차슈멘이라고 하지만 사실 차슈가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강점으로 꼽아야할진 애매하고(차슈 떡칠 한 키타가타 라멘을 좋아합니다만), 국물이 오히려 특징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돈코츠 베이스라곤 하지만 사실 사골냄새와 하얀 국물을 연상하는 돈코츠보다는 마늘라멘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일 듯 합니다. 마늘향이 꽤 지배적이고 맛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랄까요. 아마 일본에도 마늘기름 쓴 게 있겠지만 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나름 신선한 맛이긴 했습니다. 기본국물이 짠맛 성향이 아니라는 점도 특이했고 말이죠.(하지만 나에겐 소금과 후추가 있다!) 가까운데 있으면 가끔 가볼텐데 거리가 멀어서 다음엔 언제쯤 가볼지 모르겠네요. 서현역 근처라면 한번쯤 가보셔도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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